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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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8 21: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전체적인 확인의 중요성


20년 전에 한국은 IMF 외환위기를 겪었다. 그 당시에 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 흔들려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분야에 열심히 충실하게 종사했었다. 그런데도 나라 전체는 구조 조정을 해야 할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약하다는 것은 나라 전체의 경제적 기반이 잘 정비되어 있지 못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20년이 지난 지금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의 주요한 것들은 빅 데이터나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이다. 이러한 것들에 있어서 중심적인 요소가 사람이기 때문에, 정부도 사람 중심의 경제를 제일 중시하고 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은 4차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을 공감한다. 한편에서는 미국과 독일과 중국이 이 분야에 앞서가고 있음을 직시하고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일본이 상당한 발전을 하였다. 이러한 세계적이고 전체적인 추세에 있어서 한국은 잘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전체는 온 몸이다. 4차 산업에 있어서 전체적인 중요한 요소들은 인간을 비롯하여 시간과 공간과 같은 것들이다. 4차 산업혁명은 경제의 구조적 발전과 변경을 의미한다. 4차 산업의 분야에서 어느 특정한 한 분야만이 앞서가는 것은 4차 산업혁명에 들지 않는다. 사물인터넷이나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것은 세계화와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제에 2016년 알파고(ALPHAGO)가 등장하여 세계적인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하여 시간과 공간에 있어서 그 힘을 보여 주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전체적으로 관찰하고 확인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신앙생활을 목숨을 걸고 하려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아도, 성경 전체를 겉으로 손에는 쥐지만 마음으로 이해하거나 장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맹목적인 기도에 매달린다.
한국은 신앙생활에서 유별나게 새벽기도부터 철야기도까지 기도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한다. 외관상으로는 말씀 중심으로 많이 외친다. 여기서 말씀과 기도를 이원적으로 존재함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신앙생활의 전체나 중심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전체나 중심에서 성경 없이 가능한가? 올바른 기독교는 온전히 성경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기반이나 바탕은 전체와 아주 밀접하다. 한국의 기독교를 거론하면 상당한 부분에서 담배나 술 그리고 십일조 등과 같은 것들을 연관 짓는다. 한국이 유별나게 육신적인 기도에 집착하게 된 이유는 성경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성경을 보고 알아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은 막연하게나마 대개 동감하고 인정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함께 엮어진 전체를 보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제 성경을 전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부분적인 이해만 한 경우의 폐단을 몇 가지로 제시해 보고자 한다. 바로 부분의 극대화를 통하여 성경의 정신에 빗나가서 인본주의적인 경향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첫째, 마음이 좁아지는 것은 바로 교만이다. 이 교만은 근본적으로 신(God) 앞에서의 마음이다. 부분적인 이해와 확인은 교만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마음이 고집스럽고 비뚤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인 자기 자신이 듣고 본 것들을 극대화하여 인간 자기 자신을 드러내려는 데 골몰하게 된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확인하게 되면 욥과 같은 감동이나 고백이 나올 수밖에 없다.
둘째, 자기가 알게 된 부분을 극대화하게 되면, 더 갈고 닦으려고 하지 않는다. 착각은 사람을 병들고 심지어 죽게도 한다. 착각의 아픔을 깨달아 가는 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더 갈고 닦는 데 온 정신을 집중한다.
셋째,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린다. 성경은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만을 계시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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