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18-03-19 19:2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시대감각


뉴스(news)는 세상 돌아가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세계화의 가속화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오래전에 지나간 일들이 때로는 새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크게 대두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인구감소 시대를 맞이하였다. 동시에 노령화 시대를 직면하게 되었다. 각 개인은 저마다 각자의 시대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 시대감각은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함이다(본보의 사시(社是)임).
지금은 산업과 인터넷과 정보 등이 매우 발달하여 총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 개인에게 있어서 각자의 시대감각은 천차만별이다. 그것은 각자의 가치관이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사회는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들을 기르려 하고 요구해 왔다. 인간은 누구나 감각(感覺)을 지니고 있다. 감각에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없다. 그런데, 지금 세계는 곳곳에서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는 더욱 활발하다. 이것은 감각이나 시대감각에 아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미투(Me Too) 운동은 과거의 정보에 집중되어 있다. 그 이유는 지나간 일에 깊이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감각이나 감정을 다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다. 여기서 시대감각과 관련하여 중요한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덩어리로 연결되어 결코 나누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 유념하고 유의하여 시대감각을 세 가지로 간략히 분석해 본다. 위에서 시대감각은 각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피력하였다. 이런 이유로 시대감각은 가치관과 관계된 중심에 연결된다.

첫째, 과거의 중심을 보는 감각이다. 지나간 시간이 짧기도 하고 때로 매우 길기도 하다. 시간은 객관적으로 수치적인 측면에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 그런데, 신비롭게도 감각 특히 시대감각적인 측면에서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것은 시대감각 자체가 시간과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강하게 웅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과거를 비관적으로 바라다본다. 또 어떤 사람은 아주 긍정적이며 낙관적으로 여긴다. 과거의 중심을 지역으로 보면 크게 동양과 서양이다. 동양과 서양은 시간을 가치관적으로 보는 대체적인 견해가 서로 다르다. 그것은 동양에서는 대개 과거를 중시하고 서양에서는 미래를 많이 중시한다는 점이다. 동양과 서양의 중간지역에서는 현재를 더 중시하였다. 과거를 중시하고 아주 좋게 생각하는 것과 관련된 속담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거는 가장 아름다운 것(Every past year is the best)”이다. 이처럼 과거는 현재와 미래의 토대이므로 아래에서 현재와 미래는 아주 간략히 논술하고 정리하고자 한다.
둘째, 현재의 중심을 보는 감각이다. 지금 우리 가까이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같은 것은 바로 “현재의 일은 과거의 일로써 판결되고 판단된다는 점이다(Things present are judged by things past)”. 현재를 칭송한 유명한 속담은 바로 “현재를 잃어버리면 모든 시간을 잃어버린다(By losing present time we lose all time)”이다. 
셋째, 미래의 중심을 보는 감각이다. 누구나 앞을 바라보지 않고 뒤만 생각하면서 머뭇거리려고 하지 않는다. 이 앞은 바로 앞날이며 미래이다. 미래는 과거와 동시에 현재와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하의 속담으로 맺음을 한다. “미래를 알려면 과거를 고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To know the future we have to look past)”.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알파고의 출현 2년, 그 후?
평창 동계올림픽의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