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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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7 21:4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대한민국의 암의 데이터


암(癌)이라는 소리나 한자의 모양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공포나 겁을 줄 만하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 암으로 사망에 이른 통계는 8만에 육박한다. 우리나라는 국민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이 정도로 사람들의 일상 속에 가깝고도 깊게 들어와 있다. 사실 필자는 오랫동안 암(癌)으로 표기된 한자의 모양이나 문자가 담은 의미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왔었다. 그렇지만 다른 글자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무척 어려웠다. 이것은 암(cancer)의 본질이 속에 내재하는 것과 관계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글자를 분석하여 암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것에 다가서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약간의 보조적인 도움은 끌어낼 수도 있다. 이제 빅(Big)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였다. 이러한 시대에 어울리게 많은 근거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고 종합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암에 있어서 대개 위(胃)암이 가장 많았다. 위는 밥통으로 소화기관의 기본적인 중요한 통로이다. 이러하니 일반적으로 암을 음식과 많이 연관시킬 수밖에 없었다. 암이 무슨 병인지 한 마디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으며 또 너무 간단히 단언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국민들의 몸과 마음에 너무 광범위하고도 깊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옛 속담에서 “등잔 밑이 어둡다(It is dark at the foot of a candle)”는 매우 유명하다. 잘 사용되기도 하고 일반 생활 속에서 크게 공감을 느낄 때도 많다. 이 속담은 암에 대한 이해도에서 잘 어울리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밝힌 것처럼 각 개인의 생활에 깊고도 크게 들어 와 있지만, 그 실상이나 본질을 이해하는 정도는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이제 참고로 암의 본질이나 실상을 데이터적인 자료를 참고삼아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자 한다. 아래에서 개념적으로 정의하는 방식으로 짚어보는 것은 통계를 근거로 하면서 그 통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통계는 자료의 누적(累積)으로 나오는 것이기에 암을 누적에 연관시키게 된다. 이렇게 하여 총체적으로 암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할 때 도움으로 삼고자 한다.
첫째, 피로의 누적이다. 피로가 쌓이고 쌓이면 병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대개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대생활의 상황 속에서 그것을 적절하게 조절해가기에는 쉽지 않은 처지가 허다하다. 피로는 발바닥이나 얼굴과 같은 부위로 잘 나타난다. 발바닥은 어떤 면에서 지금까지 개인 생활의 누적을 나타내 주는 통계이기도 하다. 많이 피곤하여 누적되면 얼굴의 입술 부위가 트기도 한다. 암은 본질적으로 속병이다. 이 속병도 겉의 누적으로 안으로 침투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피로의 누적을 볼 수 있는 안목과 피로를 가능한 한 빨리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중요하지 않을까?
둘째, 스트레스의 누적이다. 어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여기서는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하지 않는다. 적당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해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암과 스트레스를 결부시킬 수밖에 없는 것은 누적되는 문제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압박감과 밀접하다. 물건이나 사람은 심하게 눌리면 상하거나 터질 수밖에 없다. 낮의 스트레스는 밤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트레스의 특성은 누적이라는 의미를 잘 담고 있다. 사람은 밀려오는 스트레스를 밀어내기에는 너무도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의 요인과 종류 등을 이해함은 현대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셋째, 여러 병의 누적이다. 작고 잦은 병을 경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록 작은 병이나 상처라도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암이라는 무서운 병을 생각할 때에, 피로나 스트레스 그리고 작은 병도 가벼이 볼 수 없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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