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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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19-10-29 19:22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인간에 붙은 공간과 시간
2019년 오늘을 함께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모두 있다. 2019년도 벌써 가을에 접어들어 이 해도 지나갈 것이다. 2019년 1월에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배우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게 지내올 수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어느 곳인가에 한정되고 그때의 시간들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숙명론이나 자유의지의 문제를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공간과 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평생 동안 끝까지 달라붙어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의 일생 동안 늘 함께 하는 공간과 시간은 그 나름의 특성과 기능을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그 존재의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끈질기게 끝까지 사람에게 따라오는 공간과 시간을 인간과 함께 들여다보고 싶다. 때로는 미움의 대상이 되고, 어떤 곳에서는 좋은 계절이라 사랑을 받기도 한다. 사람에게 늘 달라붙어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서, 인간의 측면에서 공간과 시간에 대해 세 가지로 연결시켜 간단히 분석해 본다.

첫째, 인간의 지성에 동반되어 있다. 인간의 호기심이나 지식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공간과 시간이다. 이 시대에 빅(Big)데이터나 인공지능이 점점 발달하여 미래를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미래의 예측에 있어서 중요한 관심사는 인간의 수명이다. 세계 여러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머물고 있는 지역이 지적으로 뒤져 있다고 생각되어 다른 먼 곳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이런 유학에도 공간과 시간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과거에 상대적으로 강대했던 나라는 그보다 약한 나라들을 먼 곳까지 가서 점령하여 다스렸다. 그 자국이 지금까지 남아서 크게 작용하는 곳이 홍콩이다. 홍콩뿐이겠는가? 바로 우리나라도 그렇지 아니한가? 과거나 현재에도 사람의 지성에 동반된 이 공간과 시간은 미래에도 항상 같이할 것이다.

둘째, 인간의 감성에 동반되어 있다. 계절 중에 어느 계절을 좋아하나? 이러한 질문은 사람의 생활 속에 늘 자리 잡고 있다. 어디에 여행을 가고 싶나? 이런 질문도 하든 안 하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개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감성에 동반된 공간과 시간을 반영하고 있다. 사람의 감정은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나이나 시간도 사람의 감정에 투영되어 있다. 요즈음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 점점 많이 영정사진을 찍고 관에 들어가는 연습을 하고 교육을 받는다. 이것도 이 시대의 중요한 문화적인 한 단면이다. 사람의 감정과 관계있는 것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 가운데서 공간과 시간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셋째, 인간의 의지에 동반되어 있다. “너도 나이 들어 봐라”는 말은 의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의지는 지식의 내용이나 대상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자유의지의 유무이다. 사람들은 대개 공간에 대해서는 자유의지를 지니고 자기의 의지대로 가고 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간에 대해서는 결코 그렇지 못함을 인정한다.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음을 분명히 안다는 것이다. 같은 사람이 공간과 시간에 대해서 자유의지의 문제를 내놓으면 망설일 수밖에 없다. 공간과 시간은 늘 사람과 함께 하지만, 자유의지의 문제에 있어서는 왜 평생 동안 갈등을 느끼는가? 대개 공간과 시간을 소유하는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사람의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인정한다. 인간은 이율배반적이다. 인간은 지식과 감정과 의지에서도 이율배반적이다. 특히 공간과 시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 시대의 물질문명의 발달을 바라다보며 지구의 수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지정의(知情意)를 높이 평가한다. 한편, 각 개인에게 달라붙어 있는 공간과 시간 앞에서는 그 자신을 시공(時空)보다 결코 높일 수 없을 것이다.

인간에게 붙은 공간과 시간을 함께 연계하면서 사사시대를 제시하여 맺고자 한다. 그 사사시대에서도 룻기의 시작 부분은 공간과 시간을 고려할 때, 전체의 의미상에서 큰 분기(分岐)로서 아주 중요하다. 바로 “사사들이 통치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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