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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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3 19:2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참 경고(警告)자


세상은 서로 경고(警告)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만연(蔓延)되어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그 원인이나 출발을 두고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큰 논쟁과 추궁이 벌어지고 있다. 오대양 육대주에 스며든 바이러스에 대하여 사람들은 걱정하고 두려워하게 되었다. 서로를 경계하고 긴장시키고 조심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이런 환경은 모든 생활 전반을 바꾸고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이 사회는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상대방에게 원인이나 책임을 돌리는 데 너무도 잘 발달되어 있다. 2020년 7월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아는 정치인이 하루아침에 세상을 등지고 떠났다. 이 한 사람의 죽음과 사후 처리 문제를 두고서 큰 공방이 벌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분열되어 서로 경고하며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한다. 이 가운데 이권 다툼이 없다고 그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4.15총선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그것에 깊이 관련된 사람들은 바로 다음 대통령 선거에 눈을 돌리며 집중한다. 이 한 사람의 죽음도 대통령 선거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미국도 대통령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로 경고하며 경계하고 있다. 이 세계가 이런 분위기로 가득 차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참 경고자를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코로나19의 환자가 제일 많다. 중국은 큰 홍수로 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온 세상을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들의 속수무책이 곳곳에서 발견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정황 가운데서도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도 또 나라와 나라 간에도 서로 경고하며 책임을 상대에게 돌린다. 이 안타까운 분위기 속에서 진정으로 참다운 경고장(警告狀)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진정한 경고장이 성경 외에 달리 그 무엇이 있겠는가? 구약시대를 마감하고 신약시대를 맞이하여 진정으로 경고하시고 그대로 이루신 분을 몇 가지로 나누어 분석해 본다. 경고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세 가지 모습으로 계시되었다. 앞 두 가지는 구약성경(시대)에 비교적으로 크게 강조된 것이고, 세 번째 하나는 신약성경(시대)에 더욱더 강조되었다.

첫째, 심령을 창조하신 분이다. 아담을 생령으로 창조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뿐이다. 노아시대에 죄악이 만연하자 여호와께서 이 인간들과 영원히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아브라함 시대에도 의인 몇 사람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먼저 경고하셨다. 여기에서 의인(義人)은 영혼을 지으신 주인을 제대로 아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모세가 바로 왕에게 가서 열 번이나 여호와 하나님의 경고장을 전해 주었다. 40년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이 이스라엘을 경고하셨던가? 여호와 하나님은 인간들처럼 겁주려고 엄포하지 않으셨다. 그들의 영혼을 지으셨기 때문에 진정한 아버지로서 사랑으로 경고하시고 실천하시었다.
둘째, 영혼을 사랑하신 분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었던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잘 알지 못했다. 안다는 것은 사랑과 밀접하다. 앞에서 밝혔듯이, 영혼을 지으신 분이야말로 진정으로 자녀들의 아버지가 될 수 있다. 아브라함 때부터 말라기 시대까지 이스라엘을 섭리하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진정으로 사랑하셨다. 그렇지만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족속은 언제 자기들을 사랑하셨느냐고 반문하며 여호와께 따져 물었다. 이 세상은 진정으로 함께 기뻐하는 축제의 장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능력과 은혜로 큰 사랑을 받은 자들이 참 경고자인 여호와께 권세와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다.

셋째, 참으로 징계하시는 분이다. 위 둘째와 밀접하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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