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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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8 16:4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


이 시대는 방법론이 지나치게 난무(亂舞)하고 있다. 방법론이 근거나 목적 그리고 원리 등을 앞질러 앞에서 마치 무성한 나뭇잎처럼 펄럭이고 있다. 먼저 방법론을 거론하는 것은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은 결코 아니다. 문제의 본질이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에만 급급해하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것이다. 마치 기도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무작정 아무에게나 매달리는 것과 같이, 생각을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기본이나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기본이나 기초는 바탕이나 본질에 아주 가깝다.
세계 제일의 강국인 미국의 대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2020년 10월은 이렇게 지나가고(pass) 있다. 개인이나 각 나라들은 오늘도 살고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생각은 더 앞서가고 있다. 각 개인의 희망들은 저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벌써 도달하였다. 이보다 더 코앞에 닥친 현실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많이 몰입되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심지어 버림을 받았다고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것들은 진정한 소속이나 정체가 밝혀짐으로써, 큰 하나의 해결책으로 주어질 수도 있다. 이 시대에 방법론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현실 속에서, 문제를 유기적이며 총체적으로 거론하기 위하여 위의 제목과 같은 주(主)의 성도를 올려 보았다. 이와 같은 의미의 제목을 걸고, 그 제목에 따라오는 목차를 구성해 본다. 성경에서 목차 일곱 가지를 찾아 간단히 분석을 해본다. 지극히 높으신 분과 성도는 주종(主從)관계이기 때문에, 그 관계를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나열하고 싶다.

첫째, 지극히 높으신 분은 참 권세를 지니신 주님이시다. 지극히 높으신 분은 다니엘서 7장에 세 차례나 언급되고 있다. 다니엘서 자체의 문맥으로 표현되었는데,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강조되어 있다. 창세기부터 다니엘서까지 세상의 모든 나라를 조성하시고 지배하시는 분이시다. 지극히 높은 권세를 지니고 땅에 있는 성도를 존귀한 자로 인정해 주신다.
둘째, 참 영광은 그 주님께만 있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구약성경을 정리한 것으로, 특히 이사야서부터 말라기서까지 각 권에서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참 빛(Light)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든 성도들의 주(Lord)이시다.
셋째, 주께서 나라를 얻게 하신다. 성경에서의 “나라”는 다니엘서에 가장 많이 나온다. 이 나라를 주께서 조성하신다는 것도 이사야서에 정말 강조되어 있다. 미국의 대선은 물론이고 모든 나라의 전쟁과 평화를 통하여, 주의 영광이 이 땅에 충만하다는 진리가 더욱 분명해진다.
넷째, 주께서 성도를 자라게 하신다. 성도를 기르는 양식(糧食)은 복음 진리이다. 주님만이 성도로 삼아 생명책에 기록한 판단대로 양육해 가신다. 성도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선한 목자로서 모든 성도에게 진리의 꼴을 공급하신다.
다섯째, 주께서 성도를 무장케 하신다. 성도부터 교회까지 빠짐없이 주께서 모든 성도의 전신(全身)에 각 영혼에 필요한 말씀으로 완전무장을 하게 하신다. 이것이 바로 경건의 비밀이다.
여섯째, 주께서 성도로 투쟁케 하신다. 이 시대에 방법론이 지나치게 난무하는 것은 이 세속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속과 결탁한 유대주의나 적그리스도를 물리칠 자 누구랴!
일곱째, 주께서 성도로 승리케 하신다. 이미 승리한 성도들은 주의 제단 앞에 모여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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