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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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2 21:3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토지는 왜 중요한가?


부동산은 개인이나 국가의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다. 2021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부동산과 함께 출산의 저조로 큰 골칫거리를 안고 있다.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것과 출산을 꺼리게 되는 것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또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도 맞물려 있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이라는 토지를 인간 생활 속에서 고려할 때, 참으로 중요하다. 이와 같이 정말 중요한 토지를 두고 다섯 손가락을 꼽듯이, 그 값진 이유를 유기적으로 간단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인간의 실체로서 중요하다. 인간의 실체는 육신이며 육체이다. 곧 몸을 지니고 있음이다. 인간의 실체에서 육신(肉身)은 남자와 여자에 중점적으로 연관되어 사용되고, 육체(肉體)는 생사에 더 비중을 두어 사용된다. 육체이든 육신이든 간에, 인간 몸의 실체는 고기(肉)이며 흙(土)이다. 사람 인(人)이 상하로 있는 것은 고기의 무늬이다. 그 겉으로 드러난 무늬 속에는  관절과 골수 등이 머리에서 시작되어 심장부를 중심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 고기 육(肉)의 전체는 입체적으로 속과 겉의 결합이다. 육체에서 그 속에 해당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와 같다. 이러한 관점과 분석에서 주의할 점은 속과 겉을 이원화하는 점이다. 인간의 실체는 육신이고, 그 육신의 속은 마음이다. 이와 같은 논리를 연계해 보면 겉 사람과 속사람이 가능해진다. 육신이 인간의 실체로서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육신이나 육체는 바로 마음을 담아낸 공간이고 장막이며 토지이다.

둘째, 공간의 실제(實際)로서 중요하다. 이 공간은 시간과 인간에 항상 동반된다. 공간의 실제는 소유이며 정해진 경계(境界)이다. 대한민국의 국토는 인구에 비해서 상당히 좁다. 같은 의미로 인구밀도가 매우 높다. 좁은 땅에서 비교적 많은 국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토나 토지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 집값 때문에 오늘도 수많은 국민들이 염려하며 홍역을 치른다. 또 한편에서는 집값이 오르기를 갈망하며 기다린다. 이것은 토지의 중요성을 웅변으로 강조하고 있음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한 것은 그 국민들과 국가에게는 생명과 다를 바 없었다.

셋째, 생산의 요소로서 중요하다. 어떤 가치를 내거나 생산을 할 때에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는 바로 노동과 자본과 토지이다. 소위 생산의 3요소이다. 이것을 유기적으로 살펴볼 때에, 노동에 해당하는 인간은 공간의 토지와 너무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땅의 토지가 좁은 나라나 사회에서는 생산을 위해서 바다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는 바다도 토지의 개념으로 더욱 짙게 다가오고 있다. 21세기는 점점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큰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은 빅(Big)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넷째, 교육의 장(場)으로서 중요하다. 지금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교육현장은 큰 고민을 안고 있다. 그중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더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 점은, 공간과 인간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육 면에서도 부각시키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일부의 초등학교에서 시간대별로 등교하여, 같은 공간의 교육장에서 학교교육을 실시한 결과 큰 효과를 보았다. 카톡 문화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카톡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정보의 장(場)이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다섯째, 주거의 장소로서 중요하다. 인간생활의 3요소로서 의식주는 잘 알려져 있다. 이 세 가지는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건들이다. 사람마다 각자 중요도에서 약간의 경중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될 수 없다. 토지는 건축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주거형태에서 아파트는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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