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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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12 10:3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전체의 체계가 중요하다


2022년으로 진행되어도 세계 곳곳은 긴장으로 지속되고 있다. 긴장감은 인간관계와 매우 밀접하다. 인간의 관계는 문화이며 또 사회생활이다. 국제적인 관계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를 기초로 삼아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 중요성은 표면적으로는 외교나 정치적인 성질로 많이 논의되고 부각된다. 외교나 개인적인 인간관계 등 모든 관계 속에, 그 밑바닥에는 이해득실이 기본적으로 고려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2022년을 맞이하여 큰 두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도 한 방면에서 보면, 혼란과 혼탁 등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혼잡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의 체계가 아니겠는가? 견고하고 튼튼한 체계가 없으면 상황 변화 속에서 혼란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전체의 체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기 위해, 그것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새겨보고자 한다. 세 가지 면만을 본다.

첫째, 모든 곳의 연결이다. 5대양6대주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것은 5대양6대주의 연결성을 입증하고 있다. 공간의 실제는 소유이며 정해진 경계(境界)이다. 스마트 폰과 함께 코로나시기에 처하여, 사람들이 경계하고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환경이 모든 면에서 전체에 대한 관심을 더 낮추고 있다. 전자 매체를 통하여 가상의 공간은 아주 넓고 방대하다. 이런 조류 속에서 실제로 신체의 이동이나 활동 등은 과거 코로나시기의 이전보다 너무도 제한되고 좁아졌다. 지금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교육현장은 큰 고민을 안고 있다. 그중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더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 점은, 공간과 인간은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증(實證)하고 있다. 모든 곳의 연결은 위치상이나 지역 등을 중심으로 관련이나 생활에서 연결이다. 여기에서 위치는 전방위(全方位)이다. 이 의미는 공간과 인간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강하게 웅변해 주고 있다. 바람은 사방에서 불어온다.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과 북쪽에서 불어온다. 모든 지역을 포함한 5대양6대주도 지금은 마치 바람처럼 사방에서 다가오고 있다. 모든 곳이 연결되어 있는 공간적인 체계는 점점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둘째, 시작부터 마침까지이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의 과정 속에는 무수한 순간의 지나감(pass)이 존재하고 있다. 시간상으로 시작부터 끝나는 체계는 달리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두의 연결로 표현될 수도 있다. 이 체계의 형식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이다. 이것은 시간의 시제이며 동시에 시기(時期)이다. 시간이 지나간다는 의미 속에 이미 과거나 미래 같은 형식이 내포되어 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고 흘러 어디로 가고 있을까? 이 질문은 시작부터 마침이라는 체계를 고려할 때, 결코 간과될 수 없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힘은 한 마디로 역사의 힘이다. 개인사나 세계사에는 모두 이러한 역사의 힘이 들어 있다. 이러한 역사의 힘은 노하우(know-how)와 밀접하다. 이 시대는 밀레니엄을 경험한 사람들이 대부분 활동하고 있는 세상이다. 이 엄청난 힘의 실체를 맛보고도 그 맛의 속뜻을 음미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셋째, 발바닥부터 머리까지이다. 이 체계는 원래 머리의 정수리부터 발바닥까지를 가리킨다. 몸은 어쩌면 다 모은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온몸으로 사용할 것이다. 몸은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신장(身長)이며 신체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신경으로 다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온몸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 자각한다면, 몸만큼은 부풀리기와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게 될 것이다. 우뇌와 좌뇌(brain)의 구조와 그 기능들을 자기 자신이 깊이 보고 알아간다면 단순하고도 쉽게 극히 일부의 지체를 두고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몸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빅(Big)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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