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15-06-16 20: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예술을 부정한 반미학운동, 다다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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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제3의 물결인 환상주의는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를 낳았다.
미래주의는 기계문명의 발달로 미래에 대한 환상을 표현한 미술이다. 미래주의 미술은 그리스의 조각상보다 자동차의 질주하는 역동성 등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자연에서 얻어온 전통의 아름다움보다 기계문명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찬양이었다. 이렇게 전통의 가치관에 대한 부정과 비판으로 현대미술은 새로운 형식을 찾아 변화해 나갔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미래주의의 기계문명에 대한 미적 시각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전쟁은 기계문명에 대한 이상적 낙관론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기계화된 무기는 수많은 인간의 생명을 빼앗고 오히려 더 큰 끔찍하고 참담한 비극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지식인들은 회의에 빠졌고 이에 합리적인 절대이성을 거부한 다다이즘이 결성되었다. 다다이즘은 다다의 지도자 ‘차라’의 선언 “예술작품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아름다움이란 죽어서 없어져 버렸다. 예술작품은 본래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즉 원리나 방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자체를 부정하고 도덕과 풍속조차 부정한 예술의 반미학적 운동이었다.
 또한 다다이즘의 작가들은 체제를 부인하고 다다이즘 자체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없으며 우연에 의지하는 작품 활동을 하였다. 아카데미 미술은 인생을 기만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의미와 목적도 없이 작가들은 미지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미술가들 뿐만 아니라 극작가, 시인들이 모여 결성된 다다이즘운동은 정치적 동기까지 내포하고 있었다. 이성적 사고의 결과는 폭리, 배고픔, 전쟁으로 이어지고 예술이 정신적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은 정치적 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쟁이 모든 삶을 파괴했으므로 예술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상은 공산주의를 태동시키는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윽고 다다이즘의 작가들은 모든 체제를 부정하고 도발적이고 즉흥적인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다다이즘의 가장 대표적 작가 ‘마르셀 뒤샹’은 ready-made(기성품)를 오브제로 작품 <샘>을 발표하였다. 샘이란 제목으로 변기를 오브제로 선택하여 출품한 것이다. 뒤샹은 “아무 미적 기준이나 판단 없이 즉흥적이고 우연한 것으로 제목을 달아 줌으로써 의미를 갖게 된다. 나는 변기를 들어 현대미술의 면상에 집어 던졌다”고 했다. 이는 미술조각에 대한 반발이고 예술자체에 대한 반항이었다.
다다이즘 작가들은 미의 전통적 개념, 가치, 권위나 방식 모두를 부정하고 미술의 방법을 경박한 유머처럼 사용하였다. 다다이즘의 특성은 모든 기성가치를 파괴한 점이다. 그 방법은 우연한 방법으로 해학과 익살을 통해 논리적 방법과 권위를 부정한 것이다. 뒤샹은 “L.H.O.O.Q”라는 작품에서 모나리자의 얼굴에 수염을 그려놓음으로서 기성 미술의 권위와 가치를 조롱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세상의 모든 것은 무(無)로 돌아가며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해 아래서는 모든 것이 헛된 것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완재 전도사 (아둘람교회)

무의식의 세계, 초현실주의
내면의 몽환적 세계, 환상주의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