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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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0 21: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2017 한국신약학회 제2차 포럼’ 열려


기독교적 가치관은 성서의 해석 문제, 신학교육의 방향에서 드러나
현대에 유의미한 번역을 하려는 번역자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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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 유교의 가부장주의 남성 중심적 제도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반개혁적인 현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국신약학회(회장 김동수)는 ‘성서·교회·여성’이라는 주제로 ‘2017 한국신약학회 제2차 포럼’을 아현성결교회(담임목사 조원근, 서울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회예배 설교는 이정숙 총장(횃불트리니티대)이 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는 한국 교회가 오늘날 사회의 지탄을 받는 안타까운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고자 하는 열망 속에서 제기되는 건설적 비판과 진지한 실천 사례에 관한 소식은 희망의 징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의 남성중심주의와 가부장주의 문화가 지닌 반개혁적 위력을 지적하고 염려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교회와 같은 종교 조직은 다른 조직보다 과거 전통과의 연결고리가 견고”하다며 “자발적으로 선택한 교회가 전통적인 패러다임 속에서도 영적 도움, 일정 수준의 도덕적 성취감, 교제의 기쁨, 공동체 소속감 등을 부여하는 경우, 신도들은 이런 유익이 주는 긍정적 효과 때문에 교회 전통에 배어 있는 성차별의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거나, 지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며, 필요를 느낀다 해도 교회와 신학의 전통적인 패러다임 속에서는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연이어 그는 “초대교회는 남성 중심적 할례가 아닌 남녀 포용적 세례를 통해 그레꼬 로마 세계의 여성들을 적극 영입했고, 인종, 계급, 성을 넘어 모든 인간이 주의 형상으로 변화받을 수 있는 고귀한 존재라고 선언하였으며, 여성들은 초대교회 교회운동의 주체들이었다. 그러나 교회의 제도화가 심화되면서 여성은 ‘제2의 성’으로 전락되었다”고 했다.
그는 초기 기독교의 전파와 성장에 여성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던 것은 “여성들은 사도, 예언자, 교사, 신학자, 가정교회의 책임자와 기독교 운동의 후원자, 가정 사역자, 순교자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면서 교회의 설립과 성장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여를”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배 교수는 교회 개혁의 문제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문제와의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교회의 여성문제는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적 인간관, 교회론, 하나님의 나라 운동과 새로운 문명의 비전 등과 직결되는 신앙적 가치관의 문제이다. 그리고 이 가치관은 성서의 해석 문제, 신학교육의 방향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가부장주의와 남성중심주의를 극복하려는 교회 개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신약학자들이 담당할 수 있으며, 헬라어가 남성형으로써 남녀 모두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대에 유의미한 번역을 하려는 번역자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연이어 이민규 교수(한국성서대학교)의 ‘성서와 성차별: 해석자의 역할’과 임성욱 교수(연세대학교)의 ‘타자, 여성, 그리고 교회’ 그리고 이은경 변호사(법무법인 산지)의 ‘교회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3개의 논문이 발제되었다.
이 학회는 ‘한국신약학회와 함께 하는 제1차 제주포럼’을 내년 2월 8일에서 10일까지 제주 세인트하우스에서 ‘빌립보서와 설교’라는 주제로 김덕기 교수(대전신대)와 박영호 교수(한일장신대)를 발제자로 개최할 예정이다.

편집국장 이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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