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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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4 19: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미래세대와 기독교교육의 인간 이해


2018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 학술대회,
인간의 존엄성과 영적 존재로서 거룩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영적 회복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기독교 교육이 답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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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 열정과 삶의 쉼표가 있는 2018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지난 달 17일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김난예) 주최로 부산 영도 고신대학교에서 ‘미래세대와 기독교교육의 인간 이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김난예 회장은 이 학술대회 초대 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는 갈수록 인간화 되고 있는 반면 인간은 기계화가 되면서 인간의 소외감과 고독은 깊어간다며, 인공지능이 자신을 신성화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인간은 인간의 인간됨을 어떻게 인식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가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계속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세대의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성과 영적 존재로서 거룩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상황과 환경으로 방황하며 영적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의 회복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기독교교육은 답을 찾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발표 2개, 분과별 발표 19개의 논문이 발제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영식 교수(고신대 복음병원 부원장)는 ‘인간 이해에 대한 최신 의학적 접근’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최근 한국 사회는 언론매체, 경제, 산업, 교육, 의료, 미래 산업 전망 등 분야를 막론하고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D 프린팅, 나노 기술 등 6개 분야의 새로운 기술의 핵심을 이루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한국을 제외하고 주요 선진국은 거의 통용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4차 산업혁명은 허구라는 주장도 있으나, 한국에서는 이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이 이미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고 더 진보된 것들이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첨단 의료기술 연관성에 있어서 “제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 데이터에 입각해서 통합시키고 경제 및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기술로 설명될 수 있다”며,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적인 세계의 통합은 O2O(Online-To-Offline)를 통해 수행되고, 생물학적 세계에서는 인체의 정보를 디지털 세계에 접목하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밴드를 이용하여 모바일 헬스케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연이어서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에 이용될 수 있는 물리적 기술로 인공장기 생산, 세포 단계의 질병 치료를 할 수 있고, 생물학적 기술로는 생명공학이 있으며, 유전자 정보 분석 및 기술 정밀화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으나, 유전자 조작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디지털 기술로는 인공지능 빅 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을 통해 의료비용 감소와 의료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했다.
기독교 의사로서 생명과 건강에 대한 이해라는 소주제에서 그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기본인권 사상은 유대-기독교의 유산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고 인간의 기본 권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불가침이란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신의 자녀로서가 아니라, 인간은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존재, 자연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이해하고 지배하는 존재로 규정하는 인본주의와는 다르다. 그리고 기독교 관점으로 건강하든 병약하든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이며, 하나님의 선한 뜻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현재 우리는 유전학, 인지과학, 로봇공학, 나노기술 등의 발달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해체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인간은 누구나 건강한 신체와 윤택한 삶을, 불로장생을 원하므로 멀지 않은 장래에 첨단 의료기술을 이용하여 성별 선택, 노화 방지, 불치병 사전 치료를 함으로 불멸의 꿈을 이루고자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인류에게 축복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첨단 의료기술이 제공하는 혜택이 소수만 누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중심, 인간을 위한 혁명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진다.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이며,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방안은 무엇일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학술대회 후 제35차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정기총회에서 고신대학교 임창호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임창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속가능한 교회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실천적 기독교교육 연구로 미래사회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학회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 회장은 미국 휴스턴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10년 동안 봉사하였으며, 현재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 및 교학부총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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