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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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9 19: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5회 기지협 총회·제55회 말씀운동 전국연합사경회 통해 향후 교회개혁 과제 확인


‘세워져 가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는 주제로 사경회 가져…그동안 진행해 온 교회개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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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는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제7회 기지협 총회 및 제55회 말씀운동 전국연합사경회를 개최했다.
먼저 25일 열린 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지협 산하 양육교회와 은사교회의 활동 보고와 새로운 회기 임원개선이 있었다. 기지협 산하 각 지역에 위치한 양육교회들은 보고를 통해 그동안의 성경 공부 모임의 운영방식과 성과 등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올해는 가정교회협의회의 보고를 통해 각 지역에 사정상 교회 참석은 어렵지만, 가족 단위로 성경을 공부하고 있는 가정교회들의 구체적인 상황이 보고된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었다.
또 기지협 성도들이 자원에 의해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는 후원회, 장학회, 연구회 등 각종 은사교회들은 성경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거나 성경신학 총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방송, 선교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거나 후원하는 등 한 해 동안 진리의 말씀을 전승하고 보전하는 일에 기울여 온 노력을 보고하고 격려 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기지협의 회칙에 따라 원로장로회, 원로권사회, 실무장로회, 실무권사회로 나뉘어 기지협의 사회, 기록, 진행 담당 등 봉사자를 개선하기 위한 모임을 진행하여 지난 회기에 봉사했던 봉사자들이 한 해 더 봉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말씀운동 전국연합사경회도 함께 진행한 기지협은 25일 광주산수서광교회 한경진 장로가 ‘교회 양육과 무장으로 계시 된 신령한 예배생활’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가진 데 이어 26일 장안중앙교회 오석표 장로가 ‘성경신학을 통한 체제개혁의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이어갔다. 한경진 장로는 주로 로마서에 계시 된 신령한 예배 생활에 대한 말씀을 비롯해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전후서 등을 통해 생활을 통한 신약 교회의 무장에 대해 요약 발표했다. 26일 이어진 오석표 장로의 발표는 기지협이 주창하고 시행해 오고 있는 교회 체제개혁의 지난 역사를 뒤돌아보고 욥기서에 나타난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을 통해 신관을 정립하고 이에 근거해서 교회관을 바로 세울 것에 대해 발표했다.
26일 오전과 오후에는 이번 사경회의 주강론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신학학술원 박홍기 연구원과 박용기 원로연구원의 강론이 이어졌다. 지난 2017년 사경회에서부터 이어진 박홍기 연구원의 성경신학 공부 방법론 강론은 이번으로 세 번째를 맞아 ‘체제무장의 외길, 진리탐구’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박 연구원은 이번 강론을 통해 성경개론과 강론, 신학개론 등 총 20권의 성경신학 총서와 단행본으로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성경신학 전문연구서의 관계를 해명함으로써 이들을 통한 성경신학 공부 방법론에 대해 강론했다. 박 연구원은 성경신학총서와 성경신학 전문연구서는 공통된 성경의 의미분석에 근거한 것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계시하는 동일한 목적으로 수렴되는 것이라면서 이들을 상호 비교하고 검토하며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의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새로 발간된 『무엇인가Ⅱ』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초판에 비해 성경의 유일인 주어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선명히 드러냈다는 특징을 강조했다.
이어진 박용기 성경신학학술원 원로연구원은 ‘세워져 가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는 주제로 그동안 기지협이 노력해온 교회 개혁 성과를 진단해 보고 앞으로 나아갈 개혁의 과제들에 대해 강론했다.
박 원로연구원은 교회 개혁을 주장한 것은 교회가 인본주의에 물들어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의 전유물이 된 데 기인한다면서 교회 개혁은 성령 하나님께서 성경을 깨닫게 하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개혁의 원리를 다시금 확인하면서 교회 개혁의 실제에 대해 설명했다. 교회의 개혁은 크게 교육개혁과 체제개혁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현재 기지협 소속 교회들은 교육개혁의 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다고 진단하고 교육의 내용은 이미 총서와 전문연구서들을 통해서 마련되었고 교육의 형식 또한 각종 분반 공부가 자발적으로 구성되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목사 강의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은 한계가 있다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의 개혁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지협 교회들의 향후 개혁의 과제 또한 여전히 있다고 말한 박 원로연구원은 기지협 성도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성숙했다면 이러한 작은 교회들이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면서 서로 친교하고 연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성도들의 공부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면서 성경신학의 모든 내용은 저자이자 주창자인 본인의 전유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것인 만큼 앞으로는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기지협의 포럼 등을 통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학술원이나 성경신학 총서연구회 등 기지협의 합력기구나 은사교회들이 주도해서 성경신학 총서나 전문연구서의 개정을 위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박 원로연구원의 강론을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기지협의 총회와 사경회는 기지협이 그동안 꾸준히 이루어온 교회개혁의 성과들을 진단하고 향후 더욱 성경적인 교회로의 개혁을 위해 각 소속 교회들과 기지협이 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기지협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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