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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2 18:5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4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학술대회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를 말한다’


교사가 청소년의 영적 성장과 가장 강한 강도의 상관성을 보여 … 기독교사로서의 소명을 발견하는 것과 동시에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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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는 2006년 개소 이후 매해 그 해의 가장 중요한 연구주제라고 판단되는 주제를 선정, 1년간 연구한 후 연말에 학술대회를 14년 동안  개최해 왔다.
올해도 ‘제14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학술대회’를 지난달 30일 서울 소재 장신대 소양주기철기념관에서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었다. 올해의 연구주제는 기독교 대안학교 운동의 장기적인 발전에 중요한 변수인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네 가지 하위 주제를 네 명의 연구자들이 연구해 발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박상진 소장은 “현재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이 처해 있는 현실과 공동체성, 전문성, 양성 및 재교육 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해, 1년간 27개교 331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총 25명의 교사 및 전문가들의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느 해보다도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들은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교사들을 세우고 도와가야 하는지를 논의하기에 충분한 자료가 될 것이며, 이런 연구물들이 기독교학교교육을 성장, 성숙시키는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연구주제 발표자로 나선 함영주 교수(총신대)가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 그들은 어떤 현실에 놓여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함 교수는 “기독교 대안학교 운동 전개된 지 20여 년, 2016년 기준 기독교 대안학교가 265개로 집계 되었는데, 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실적으로 공교육에서 기독교교육을 실천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독교 세계관 교육, 기독교적 인성교육, 기독교적 수월성 교육을 목표로 당시의 사회 분위기상 혁신적인 의도로 세워졌으며, 20여 년 동안 다양한 교육적 성과를 냈는데,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기독교 대안학교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눈물이 밑거름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함 교수는 그동안 기독교 대안학교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진했다며,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기독교 대안학교의 지속적 운영과 발전적인 성숙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특히 ”기독교 대안학교의 교사들이 갖고 있는 개별적인 요인과 다양한 ‘딜레마’ 상황에 대한 연구는 향후 기독교 대안학교의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과제”라고 강조했다.
함 교수는 “교사는 교육에 있어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역할임에 틀림없다. 특히 기독교사는 신앙성장을 돕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기독청소년의 영적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부모, 친구, 그리고 교사 요인 중에 교사가 청소년의 영적 성장과 가장 강한 강도의 상관성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기독교 대안학교의 현실을 분석 연구에 참여한 대안학교 교사는 총 331명(남 100명(30.2%), 여 231명(69.8%))이며, 연령은 30대 153명(46.4%), 40대 101명(30.6%)으로 많았다. 그리고 대부분 미인가 대안학교(273명(82.5%)) 교사들이었고, 근무형태 전일제가 95.8%, 공교육 미경력자 60% 이상, 교원자격증 소유자가 68.9%이었다고 했다. 학교 규모는 151명 이상이 50.8%, 101~150명 22.2%, 학교 위치 60% 이상이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전공 일치도는 257명(77.6%)이었다. 총 교사 경력은 2~5년 100명(30.9%), 6~10년 116명(35.8%), 11~15년 44명(13.6%), 1년 34명(10.5%) 등 순으로 나타났고, 담임교사 여부는 229명(69.4%)가 담임교사이었고, 신앙 경력은 31년 이상 147명(44.5%), 21~30년 109명(33%), 11~20년 46명(13.9%) 등으로 높게 분포하고 있었다. 교회가 설립한 학교의 경우 그 교회 출석 여부는  86명(26%)만 출석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자유롭게 신앙생활하고 있었다.
또한 연구 설문지에 나타난 결과 중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로 지원하게 된 이유(복수응답)는 기독교교육 의지 187명, 사명감 176명, 적성 142명, 기독교적 교육 환경 136명, 지인 권유 119명, 관련 전공 117명 등으로 기독교 교육적인 동기가 공통적으로 높았다.
이어 교사로서의 소명 및 만족도 조사(5점 척도)에서는 소명 4.48, 삶의 목적 실현에 도움 4.32, 교사로서의 자부심 4.35, 보람 4.31으로 높았으나, 나의 삶의 만족도 3.89, 타인이 나의 일에 중요도는 3.87로 낮았다. 급여 부분은 175~200만 원 53명(16.1%), 201~225만 원 54명(16.4%), 226~250만 원 63명(19,1%), 251~275만 원 42명(12.7%), 276~300만 원 25명(7.6%), 301~350만 원 30명(9.1%) 등으로 이번 설문조사는 규모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했기에 추론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현재 급여 수준의 적절성은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는 89명(27.1%), 보통이다 125명(38%),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112명(34.1%), 4대 보험 가입 여부 가입 266명(80.6%), 퇴직금 지급 여부 지급 263명(79.7%)이었고, 주간 수업 시수(평균 17.68시간) 16~20시간 134명(42.3%)으로 가장 높았다. 현재 교직의 안정성은 긍정 118명(35.6%), 보통 133명(40.2%), 부정 74명 22.3%)으로 보통 이하가 207명(63.3%)으로 다소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관계 부문, 전문성과 성장 부문, 스트레스와 소진 부문 등 다양한 설문조사 연구결과가 공유되었다.
함 교수는 설문지를 통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기독교 교육적 제언을 했다. 그는 “기독교 대안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독 교사로서의 소명을 발견하는 것과 동시에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그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첫 번째는 내면적 측면으로 교사로서의 내적 동기와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외적 측면으로 교사로의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적합한 보상 및 인정을 해 주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교직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가운데 급여를 언급하였다. 공교육 교사들의 급여 대비 70%의 수준 정도 대안학교 교사들을 위하여 급여를 현실화 시켜 교직 안정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교직 안정성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요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충원의 불안정성(15.1%)이 가장 컸고, 고용불안과 낮은 급여가 그 뒤를 이었다고 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50% 이상의 교사들이 이직을 고민해 본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학생 충원에 있어서는 학교마다 자신들의 교육철학과 이념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교육철학에 근거하여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을 실천하여 특성화된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면 학생 충원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외 업무 효율성 향상을 통한 노동시간의 효과적 사용, 학부모와의 관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 교사의 교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에 관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이어서 김종훈 교수(성신여대)의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이 형성한 공동체의 의미 탐색’과 이은실 교수(한동대)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영역과 성장 방식’ 그리고 김성천 교수(한국교원대)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의 양성 및 재교육 시스템 및 학교 조직의 변화’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편집팀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학술심포지엄 개최
2019년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정기 학술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