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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6 09:1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입시 위주 교육, 부모가 교회학교 위기의 일차적인 원인 제공자
교회학교 교육, 신앙공동체 전체가 주체로 양육적인 관심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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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오성주)는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위드 코로나바이러스(With COVID 19)’ 시대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교회교육 현장론’이라는 주제로 한강중앙교회(담임 유요한 목사)에서 개최했다.
오성주 회장은 특히 이번 행사 장소로 한강중앙교회를 택한 이유는 미래 위드 코로나바이스러스 시대로 전환될 것을 대비, 최첨단 인터넷 기자재 시스템을 갖추고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대안교회로서의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학술대회가 위기에 처한 교회교육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유요한 목사(한강중앙교회)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교육-그 위기와 희망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유 목사는 교회학교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감리교의 경우 교회학교 아동부가 매년 만 명 정도 감소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교회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인구감소, 교육환경 변화보다 더 심각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한국 교회는 그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 문제는 ‘믿음의 세대 계승’이 문제라고 하면서 일차적인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세대에 있으며 신앙은 언제나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에게 전수해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모세대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 없이 ‘믿음의 세대 계승’은 이루어지지 않는데, 실제로 교회의 주요 직분자도 자녀들의 신앙보다 대학입시를 우선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교회학교 프로그램 진행은 점점 힘들어지고, 교회학교 학생들이 교회에 머무는 시간은 줄고 시험 기간에는 예배실이 텅텅 비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부모세대의 묵인과 방조 아래 자녀세대가 교회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며, 부모가 교회학교 위기의 일차적인 원인 제공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회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부모가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주체로 세워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회학교 교육도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한 아이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시키려면 신앙공동체 전체가 주체로 양육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은 교회인데 그중에서도 교회에서 아이들과 학부모 세대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교회학교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면서, 교회가 코로나 팬더믹에 대응하는 서투른 접근 방식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그 문제점은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 온라인 예배가 문제라고 하면서 온라인 예배는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가나안 교인을 만들어 내는 일에 방송선교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섬기는 교회의 비전을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정하고 두 가지 핵심 가치로 ‘공동체성’과 ‘공교회성’이라고 했다.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코로나19 촉발이 아니라 이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소홀히 여겨 이미 근본적인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는 “교회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근시안적인 방식에서가 아니라 교회가 존재하는 본래의 양식을 되찾는 일에 출발해야 한다”고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와 지역의 교회들이 서로 연대하여 믿음의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공동의 책임을 갖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것들이 이루어 진다면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넉넉히 담아내는 새 부대를 준비하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담임으로 있는 한강중앙교회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교회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사례들을 한국 교회 위기의 대안으로 소개했다.
그 첫 번째로 신앙공동체가 함께 양육하는 교회학교 ▲교회 안의 작은 교회 ▲공동체 주일, 공동예배 ▲‘가정 돌단예배’와 ‘인터렉티브 워십(interactive worship)’ ▲멘토링과 케어링 두 번째로 지역 교회가 연합하여 양육하는 교회학교 ▲어린이 풋살리그 ▲청소년 프레이즈 나잇(Youth Praise Night) ▲청년 연합부흥회 라고 했다.
그는 “교회학교는 교회의 미래와 생존을 위해 꼭 부흥되어야 하는데, 공동체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함으로써 부흥해야 한다. 교회학교 학생 숫자 늘리는 것이 부흥이 아니고, 다음 세대가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는 것이 진정한 부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가정에서는 부모가 믿음의 세대 계승의 주체로, 교회에서는 신앙공동체 전체가 다음 세대를 주체로 세워지고,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공동의 책임을 진다면 교회학교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오늘의 위기는 새로운 부흥을 일구어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2부 분과 발표는 손문 박사(연세대) ‘코로나19 이후의 기독교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권진구 박사(목원대) ‘1980년 이수 개신교 묵상 연구 동향’ 그리고 김영준 목사 ‘탈진의 성경적 원리와 사회과학적 관점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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