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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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5 18:3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 2017년 한국 교회의 성경적 개혁을 소망함


5차 종로포럼,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개혁의 필요성 나눠
한국 교회는 500년 전 로마 가톨릭과 너무도 닮아 있어, 목회자들의 회개와 자성 필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계에는 참으로 다양한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행사들은 대부분이 한국 교회의 개혁과 연관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500년 전 종교개혁은 부패한 로마 가톨릭에 대한 총체적인 개혁운동이었고, 현실의 한국 교회 또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부흥이 무색하리만치 부패와 부정, 분열과 다툼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연구나 행사들을 통해 한국 교계에 건전한 문제 제기들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문제 제기들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깨달음과 사명으로 이어져 성경이 말하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들 중에서 종로포럼이라는 단체는 올해 들어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 교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두 5차례에 걸쳐 포럼을 열어왔다. 그중에서 지난 11일 5차 포럼에서 종로포럼의 대표인 박만수 목사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한국 교회가 500년 전 종교개혁 전야의 로마 가톨릭과 닮아 있다며 한국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이날 박 목사는 ‘교회의 탐욕’(골 3:5)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먼저 종교개혁 전야 중세교회의 타락에 대해 △교회의 탐욕 △사제의 타락 △사제의 무지 △성도의 각성 등의 문제로 구분하고 이러한 중세교회의 문제가 현 한국 교회의 현실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한다.
박 목사의 주장대로 종교개혁 전야의 중세교회와 현실의 한국 교회는 너무도 닮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타락하고 부패한 세속적인 교회였던 중세교회가 세상 권력과 결탁해서 교회의 부를 축적하고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에 집착했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는 대형화에만 집착해서 더 큰 교회 짓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중세 교회가 면죄를 팔아 교회의 부를 축적하는 파렴치함을 보였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말하기보다는 성도들의 구미에 맞는 달콤한 설교, 기복 설교로 헌금을 모으고 있다. 본질적으로 그다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이날 박 목사는 “목회자가 보여주어야 하는 삶은 참으로 중요하고 막중하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살기란 참으로 힘들고 어렵다”면서 “목사는 교회의 크기에 따라 소명의 크기가 다른 것이 아니다. 목사 그 자체로서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들의 각성과 회개가 필요함을 지적한 박 목사는 “지금은 교회가 회복되어야 할 시기다.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것이 교회를 다시 살리는 길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치러지는 행사들의 상당 부분이 보여주기식 행사에 지나지 않거나 위기의 한국 교회의 건재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지만 또 이날 행사에서 논의된 것처럼 비교적 건전한 교회 개혁의 논의도 적지 않아 우리는 교회 개혁에 대한 소망을 가져본다.
혹자는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가 걱정하는 문제아처럼 여겨지고 있다. 급격한 부흥과 대형화는 성경에 근거한 진리로의 무장을 통한 견실한 성장이 되지 못하고 마치 몸만 자란 어린아이같이 외형적인 성장에만 머문 나머지 진지한 성경에 대한 상고는 찾아보기 어렵고 그 자리에는 천박한 자본주의와 세속적 욕심만이 가득한 느낌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교회 지도자 몇몇이 사유화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우리가 늘 교회 개혁을 이야기할 때 강조하는 것처럼 한국 교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먼저 성경을 상고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성령의 교통하심을 통해 성경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무엇보다 먼저인 곳이다. 진리를 알고 깨달아 은혜에 감사하고 평안과 안식을 누릴 때 그것이 진정한 평안이요 진정한 감사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 된 성도들의 교제가 진정한 친교인 것이다.
진리에 바탕을 두지 않고는 진정한 평안이나 안식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진리를 외면한 채 성도들이 원하는 복을 빌어줌으로 교회의 몫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저급한 수준의 교회가 되어버렸다. 간혹 성도들이 원하는 세속적인 복을 대신해 사회 참여나 봉사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성경 진리가 빠진 참여나 봉사라면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바른 교회의 모습인지 다시금 상고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한국 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로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가 주인되어야하는 것이 교회인데 한국 교회는 인간이 지배하는 교회가 되었고 교회를 지배하는 이들은 성령의 교통하심과 인도하심을 가로막고 있다.
교회는 교회행정이라는 미명 아래 스스로 치리자의 자리에 앉은 목회자나 일부 장로들의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것이며,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깨닫고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제 지배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섬기는 봉사자로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성도들이 가르침을 원할 때 사명으로 연구한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자가 목사이고 성도들이 배우고 전하는 일을 하고자 할 때 부족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을 채워주고 보살펴주는 것이 교회의 지도자라 자처하는 이들의 몫이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교회 체제의 성경적 개혁이다.

우리는 늘 한국 교회의 성경적 개혁을 소망하며,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한국 교회의 거듭남도 인도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한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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