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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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3 20:0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 교황의 WCC 방문, 종교다원주의를 다시금 생각한다




진리는 속성상 절대적인 것,
상대적 진리는 있을 수 없어

연합과 일치라는 미명 아래
진리를 버리는 것이 종교다원주의

진리를 깨닫고 지키는 일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임을 잊지 않기를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트베이트 총무는 교황이 다음 달 21일 제네바에 위치한 WCC 본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러한 교황의 WCC 방문은 올해로 에큐메니칼 운동 70주년을 맞는다며 마련한 이 단체의 행사에 교황을 초청하고 교황이 이에 응하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트베이트 총무는 교황의 이번 방문은 섬김의 은사를 전 세계 교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고 교황의 방문으로 지역적이고, 세계적인 관계는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교황의 이 개신교 단체 방문은 3번째이기는 하지만 이 단체의 대표인 중앙위원회 위원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교황은 로만 가톨릭의 수장이다. 그리고 로만 가톨릭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가르치기는커녕 성경을 사제들의 전유물로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막고 심지어 돈으로 구원을 살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행태로 종교개혁의 대상이 되었던 이들이다. 그리고 그 개혁의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온전히 믿으며,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를 외치며 로만 가톨릭의 탄압에 맞서 싸우다 순교해 갔다. 그로부터 탄생한 것이 바로 기독교인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 단체임을 자임하는 이들이 교황의 방문을 이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서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종교개혁 500년을 지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WCC는 종교다원주의 단체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여야만 구원에 이른다는 기독교의 절대 진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단지 절대주의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상대를 인정하고 연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종교 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는 다르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고 한다.
자신들은 단지 타 종교를 인정하는 것일 뿐 타 종교와 혼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발 더 나가서 다원주의 시대인 21세기에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편협한 시각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을 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종교다원주의라는 것이 무엇인가?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계시하심을 통해 드러내시는 진리는 오직 하나임이 자명하다. 그런데 여타 종교들은 자신들의 교리가 모두 진리라 말한다. 세상 어느 곳을 비추고 세상 어느 시기를 비추어도 그 시간과 공간을 관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진리는 성경이 가르쳐 주는 진리 오직 하나일진대 여타 종교를 인정하고 교류한다면 그들의 주장 또한 일리가 있다고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가능한 것인가? 그들이 말하는 진리 또한 일견 타당하다는 인정의 토대 아래 교류와 협력이 가능한 것이고 그렇다면 이러한 교류와 협력의 바탕에는 기독교 진리의 절대성에 대한 포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종교다원주의의 위험성이며, 우리가 종교다원주의를 극명히 반대하는 이유인 것이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기독교 진리의 절대성을 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편협한 생각이 아니라 그 진리가 시대를 관통하여서 통용되는 절대적인 것이기에 당연한 것이다.
진리라는 것은 어느 시간, 어느 공간에서도 성립할 때만 진리이다. 따라서 진리는 그 속성상 절대적일 수밖에 없고 상대적인 진리는 있을 수 없다. 내 것도 진리이고 너의 것도 진리라면 그것은 둘 다 거짓이지 진리가 아니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나의 진리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나아가 나의 진리는 진리가 아님을 고백하는 행위이다.

WCC와 같은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세계적인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말하면서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는듯하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여타 종교지도자들과 교류하는 것을 언제나 크게 자랑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스스로 자신의 진리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살게 하심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깨달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성경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자 이 땅에 살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진리를, 복음을 깨달은 우리들은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기쁨으로 힘쓰며 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깨달은 성경진리는 우리 삶의 목적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가장 소중한 가치인 기독교 진리를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연합과 일치만을 강조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고상한 합리주의자이고 시대를 읽는 지혜자인 척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진리를 버리고 부와 명예를 좇는 인간의 죄성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도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거두지 아니하시기를 그리하고 성경 진리를 그 보화의 말씀을 죽는 그 날까지 소중히 간직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기를 말이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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