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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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2 21:4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북미정상회담, 그 역사적인 시간을 살며


우여곡절 끝에 북미정상회담 열려
한반도 평화의 시대, 북으로의 복음 전파는 한국 교회에 주신 숙제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비핵화, 종전선언 등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들이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이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G7회의를 일찍 마치고 싱가포르로 간다는 소식이다.
1945년 해방 이후 남과 북은 하나의 나라로 독립하지 못하고 주변 열강의 이익 다툼 속에 38선을 기준으로 분단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남과 북의 많은 이들이 통일을 위해 많은 시간 노력하고 희생해왔던 과거사를 생각하면 지금의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는 눈물겨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우리 민족은 매년 수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분단비용을 지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분단이라는 국가적 리스크는 경제적인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통일까지는 아닐지라도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 남북 간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 민족에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임이 자명한 일이다.

사실 지금의 북미정상회담이 있기까지 너무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실험으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전쟁을 입에 올리고 UN의 대북 제재가 더욱 강화 되는 등 상황은 안 좋아 보였다. 그러나 어쩌면 이민족과 한국 교회에게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는 전쟁이라는 상황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드라마틱하게 급반전되었다. 핵실험을 마치고 핵보유국 선언을 한 북한은 이를 카드로 협상을 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였고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신뢰를 주면서 협상의 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북한과 미국의 대화, 그러나 그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무산을 알리는 서신을 공개하면서 다시금 좌초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 남북의 정상이 다시 만나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한고비를 넘기고 이제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마주 앉는 일만 남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남과 북의 통일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낙관하지만은 않는다. 한자리에 앉는 일마저도 이처럼 어려운데 하나의 나라로 합치는 일이 그리 쉽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예수께서 언약하신 대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시리라는 점이며, 이를 위해 오늘도 섭리하신다는 점이다.
사실 공산권이 몰락하기 전인 80년대까지만 해도 공산 정권과 이슬람 정권이 권력을 장악한 곳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공산권이 몰락하고 최근 들어 이집트 등에서 이슬람 정권의 변화 신호가 들리는 등 세계정세는 요동치고 있고 이는 일관되게 땅끝까지 복음 전파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북한에는 친정권 단체이기는 하나 기독교 단체가 존재하고 봉수교회 등 교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교회소라고 불리는 가정교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고 정권의 눈을 피해 활동하는 지하 교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남북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교계에서도 평화정착 시대를 대비해 북한 복음 전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분위기이다.
얼마 전 방한한 한 독일 목회자는 동독과 서독의 통일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약자인 북한 교회에 대한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배려를 당부했다고 하고, 그간 북한 선교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온 단체들은 앞다투어 북한 선교의 원칙이나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가지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면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한국 기독교계가 어떠한 원칙 없이 북한 선교 활동을 하면서 올 혼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창구를 단일화하고 북한 교회 자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통일시대 혹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이한 한국 교계의 준비가 필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교계는 너무도 많은 갈래로 분화되어 있고 이들이 순수한 북한 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한편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 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거나 활동하는 있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먼저 그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알고 말씀을 전파하라는 것이다. 말씀 전파에 다른 동기나 이유가 개입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알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서 주었으면 한다.
다음으로 그저 말씀만을 전파해 주었으면 한다. 교회를 성장시키고 자립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살아온 그동안의 경험들이 우리와 다를 것이고 그들의 삶의 방식이 우리와는 조금은 다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사정에 맞는 교회를 그들 스스로 이룰 수 있도록 돕고 단지 말씀만 바르게 전하였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의 현장에는 선교를 사명으로 알고 뛰어들었지만 오히려 스스로가 말씀에 갈급한 경우를 더러 본다. 스스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건히 깨달은 토대 위에 진정한 선교가 가능한 것이리라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 교회의 앞에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숙제를 내주셨다. 북한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시대의 흐름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지금 모습은 너무도 누추하고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는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원한 진리의 말씀으로 확증하는 일일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도 시켜주시리라 믿으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많은 이들의 분투에 응원을 보낸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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