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5-09-14 21:3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의 창조_만물들의 외침


<지난 호에 이어서>
 하나님이 지으셨음을
 하늘이 증거함
 태양을 보고 있노라면, 그 당당함과 영향력에 의해 우리는 압도당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태양을 숭배하기도 하고 태양을 신으로 모시기도 한다. 태양이 떠오르면 세상 온 천하가 밝아지고 태양이 지고 나면 세상은 적막한 어두움에 쌓이게 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서 생존하고 있다. 태양의 따사로운 햇살은 이 땅 위의 모든 풀들과 새들과 들짐승들을 먹여 살린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음료, 그리고 한 잔의 커피까지라도 태양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태양은 틀림없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태양을 보고도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 태양의 혜택을 입고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 수 있겠는가! 태양이 우리를 먹여 살리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를 먹여 살리시는 것인가? 당연히 하나님이 태양을 통하여 우리를 먹고 마시고 이 땅에서 살게 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태양은 하나님이 우리를 먹여 살리신다는 중요한 증거인 셈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하나님의 증거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게 어떤 물체가 보인다면 그 물체가 보이도록 햇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할 것이고, 음식이 나의 입으로 들어간다면 많은 날 동안 광합성하게 하셔서 곡식으로 영글게 하시고 음식이 되어 내 입에 들어오게 하심을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 매일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 이 모든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 이것보다 더한 증거가 무엇이 있겠는가! 시편의 말씀대로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가 없어도 세상 천지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거듭나지 않은 자는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언어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시편 19장 1~4절)
 달도 특별하다. 달은 지구의 생명체에게 직접적인 영향도 미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욱 서정적으로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밤하늘에 달이 있어 세상은 더욱 운치가 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달을 통하여 인간들의 감정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가! 그리고 시계가 발전되기 이전까지 달은 그 위치와 모양으로 인간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사시(seasons)와 연한(years)과 일자(days)를 이루라고 창세기에서 그것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땅이 해를 한 바퀴 돌면 일 년이 되고, 달이 땅을 한 바퀴 돌면 한 달이 되며, 땅이 스스로 한 바퀴 돌면 하루가 되는 것이다. 시계가 없어도 우리의 조상들은 성경의 기록대로 징조(signs)와 계절과 하루와 일 년을 구분하여 생활해 왔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는 8개의 행성이 있는데 이 행성들에 속해 있는 위성들은 약 150여 개 이상 된다. 이 150여 개 이상의 위성 중에서 달은 가장 특이한 위성이다. 위성치고는 너무 크다. 지구의 위성이 달이 아니라 지구와 달은 서로 형제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크다. 보통의 위성들은 그 행성에 비하여 볼품없이 작다. 그러나 달은 지구 직경의 25%정도나 된다. 이것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 하나님의 때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를 친히 주관하신다는 것을 해와 달을 통하여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것의 자세한 내용은 ‘제3장 하나님의 섭리’편에서 살펴볼 것이다.
맑은 한여름 밤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하늘 전체를 휘감고 흐르는 거대한 강물과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금방이라도 강물이 나에게로 쏟아질듯하다. 현대인들이 도시의 불빛 때문에 이 은하수의 광대한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 은하수는 사실 우리 은하를 지구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거대한 강물처럼 보이는 이 흐름은 사실은 모두 별들의 무리이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태양과 같은 존재들인 것이다. 우리는 태양에 목매고 살고 있지만 하늘에는 수많은 태양이 떠 있는 셈이다. 하나님의 크심과 하나님의 깊이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땅 위의 모든 인생들이 힘겹게 서로 다투기도 하고 경쟁하며 살기도 하지만 전체 은하의 규모에서 볼 때 모두가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
우주에 생명체가 저절로 생겨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자연적 생명체를 찾기 위하여 1977년 우주선을 발사하였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겨우 태양계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인간이 만든 우주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태양의 영향권을 벗어나는 데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세계 일주를 하고 싶은데 수십 년 동안 한걸음도 떼지 못한 것과 같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에 가는 데 빛의 속도로 약 4년 이상 걸린다. 우주선의 속도가 아니라 빛의 속도로 4년 이상을 달려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만 겨우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별들이 약 2000억 개가 모인 것이 우리 은하계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 우리 은하계이다. 인간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거리에 그 별과 은하들은 존재한다. 놀라운 것은 이 수많은 별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은하를 우주의 기본단위로 보았을 때 이러한 은하가 현재 약 2000억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의 광대함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다. 2013년 현재 우주의 크기를 약 137억 광년으로 추정하는데 137억 광년이 우리 우주의 크기가 아니다. 빛의 속도한계로 인한 인간 상상력의 한계이지 우주의 한계가 아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137억 광년 넘어서도 우주가 계속 이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대폭발과 우주의 탄생, 베리 파크/김혜원, 105p) 우리 은하계와 광대한 우주와 그 너머의 세상! 이 모든 우주를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지으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편 8장 3~4절)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우주를 크게 만드셨을까?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크고 무한하시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규모조차도 상상이 불가능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만드셨다고 한다. 그 크고 영화로운 우주가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우주 전체보다도 우리 한 생명을 더욱더 귀하게 여기신다. 귀하게 여기는 정도가 아니라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으셨음을
모든 생명체가 증거함
성경에서는 분명히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을 저희 속에 보여주셨다고 하셨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않는 것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그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계시니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피조물 속에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땅을 보아도 하늘을 보아도 나무를 보아도 공기를 보아도 내 몸을 보아도 그 곳에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이 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것을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면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무엇을 보고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알 수 있는가!
우선 해바라기 꽃을 보라! 해바라기 꽃들이 피보나치 수열을 이루며 배치되고 있다.(생명의 수학적 디자인, 이정자, 49p) 해바라기가 그 어려운 수학을 배웠겠는가! 누가 해바라기 꽃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나 했는가! 어떻게 해바라기가 자기의 씨앗을 알차게 하려고 피보나치 수열을 사용하였겠는가! 그것도 인간이 이것을 알기 전 창조 때부터 소라와 해바라기는 이렇게 살고 번식하였던 것이다. 가장 원시적이라고 부르는 삼엽충을 보라! 인간이 광학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부터 복합렌즈의 원리를 이용하여 사물을 보고 있다. 흰개미가 집 짓는 것을 보라! 수많은 개미가 하나의 집에서 살면서 집 구조를 특이하게 만들어서 그 뜨거운 열을 밖으로 배출한다. 그래서 흰개미집의 그 내부온도는 약 24℃로 거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인간이 이해하기 힘들지만 수천 미터 바다 밑에서도 잘 살아가는 물고기도 있고, 해저화산으로 인한 수백 도의 뜨거운 물에서도 살아가는 새우도 있다. 이 모든 생명체들이 하나님의 지혜로 지음 받은 것들이다. 이것들이 어찌 저절로 생겼으며, 우연히 생겨났겠는가! 하나님의 놀라우신 지혜로 지으신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 불가능한 것들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연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서 1장 18~20절)
만물들에게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은 이루 헤아리기가 힘들다. 눈길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숨겨져 있고 발길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신성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무지하지 않다.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만물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생체모방공학(Bio-mimetic Engineering)이라는 공학 분야가 있다. 아예 체계적으로 피조물의 지혜를 그대로 모방하겠다는 것이다. 모방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말을 배우는 아기들이 엄마의 말을 흉내내기 시작하여 말을 배워간다. 아기들은 말을 못하지만 엄마의 입모양과 소리 그리고 그 상황을 연결시켜서 말을 배운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서 자신만의 언어체계를 완성시켜 나간다. 또한 저개발국가에서 문명국가의 문화와 법률 등을 배우고 모방하여 나라의 체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문명이란 수준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것은 인류문명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학문을 배워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선생님의 말씀과 손동작 그리고 문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처음에는 모방하여 점차 자신의 학문적 역량을 높여가는 것이다. 인간 개인이나 국가 그리고 인류문명 자체가 모방으로 인하여 시작된 것이다. 모방이라는 것은 높은 수준의 정보와 기술 그리고 체계적 시스템이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어떠한 현장에서 모방의 현상이 일어난다면 그것의 모태시스템의 우월성과 창조성을 인정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은 배우는 자가 가져야 하는 당연한 자세이다. 자신보다 우월한 시스템을 배우면서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합당하지 못한 자세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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