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5-11-16 22:3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땅과 몸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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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 땅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성경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이미 땅속이 불덩이라는 것을 욥을 통하여 계시하고 있다. 지구 내부의 온도는 불덩이 못지않게 뜨겁다. 이와 같이 뜨거운 성질을 성경에서는 불로 뒤집는 것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지면은 식물을 내나 지하는 불로 뒤집는 것 같고 (개역한글 욥기 28장 5절)
 그렇다. 땅 속은 내핵, 외핵 그리고 맨틀로 구성되어 있고, 그 위에 지각이 있다. 지각 위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이것은 꼭 계란과 계란 껍질과 같은 형태이다. 불덩이 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내부는 외핵의 대류와 맨틀에 의하여 지금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지구의 지각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가 아니라면 인생들은 이 지각에 잠시라도 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바다는 지구에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소이다. 바다의 주성분은 물인데, 물은 열(熱)을 간직하는 능력인 비열이 매우 뛰어나다. 이것이 바로 지구표면의 약 70%가 바다인 이유이다. 지구표면의 대부분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저장된 열이 해류(海流)를 따라 이동하면서 육지를 데워주고 이 덕분에 지구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 태양과 비슷한 거리에 있는 달은 물이 없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하기에는 매우 가혹한 환경이다. 낮에는 온도가 영상 백수십 도 이상 올라가고 달의 남극의 크레이터(행성이나 위성의 표면에 역원뿔형으로 움푹 파인 지형) 안에는 심지어 -238 °C까지 내려간다. 물을 제외한 모든 물질은 액체에서 고체로 되면서 부피가 줄어든다. 그러나 물은 같은 질량일 때의 얼음으로 되면서 부피가 늘어난다. 이것은 물만이 가지고 있는 성질로서, 물은 온도가 비교적 높을 때는 아무렇게나 배열되어 있다가 얼음이 되면서 빈 공간을 차지하는 육각형 구조를 갖게 된다. 그래서 이 육각형의 구조를 형성하려면 아무렇게나 배열되어 있을 때보다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얼음의 부피는 물보다 크다. 북극에 빙하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겨울에도 호수나 강에서 여러 생명체들이 평온하게 살 수 있는 것도 물이 얼음보다 부피가 작기 때문이다. 얼음이 물보다 가벼우므로 물에서 뜨고 강바닥으로 가라앉지 않는다. 덕분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튼튼한 방어막을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만일 물에게 이러한 성질이 없다면 겨울마다 호수나 강에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멸종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역시 추운 겨울에도 자신의 피조물들을 매서운 추위로부터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그리고 물은 운동하고 변화한다. 물은 변화하면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그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 바다에서 바닷물이 증발하여 구름으로 변하고 구름이 이동하여 육지의 모든 동물과 식물들에게 흩뿌려져 생명을 유지하게 하고 다시 냇물과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들어온다. 그리고 바닷물은 수평적으로도 이동하는데 해류를 타고 전 지구를 돌고 돈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약 50년이 걸린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빛이 비취지 않는 곳이 없듯이 물도 마찬가지이다. 물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하고 계신다. 성경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시편 147장 7~9절, 12절)
3절 몸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이 땅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의 몸 안에도 각종 보호 장치를 해두셨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이 세상의 짐승들을 인간의 손에 맡기신 것이다. 다른 많은 동물들은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데 비해서 인간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간은 지구 전체가 사람으로 가득 차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정도이다. 다른 동물에 비하여 어떻게 이렇게 왕성하게 번성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생들을 보호하시는지 살펴보자.
우선 인체는 항상 일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일정하게 해주는 항상성을 담당하는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 인간의 몸은 온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음식을 분해하여 얻은 당 성분이 항상 일정하여야 하며, pH(액체의 산성과 염기성을 구분하는 지표) 또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체온, 혈당 그리고 pH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 인체는 매우 복잡하고 효과적으로 설계되어져 있다. 이러한 항상성은 인간의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간의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실험실에서의 화학반응과는 달리 입체화학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화학반응을 지배하는 것은 효소이다. 고(高)효율성, 고(高)선택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효소반응이 필수적인데 이 효소가 조금 까다로운 존재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조건을 일정하게 맞추어 줘야 하는 것이다. 효소는 거의 일정한 온도에서만 활동한다. 최적 온도가 인체의 일반 온도인 약 36~37℃이다. 대부분의 화학반응은 pH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데 인체의 반응도 pH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혈당도 일정하게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혈당은 우리 몸의 세포가 섭취해야할 영양분인 셈이다. 사람은 밥을 먹고 살듯이, 세포는 피로 공급되는 포도당과 기타 성분을 먹고 산다. 따라서 혈당은 너무 낮으면 세포가 굶주리고, 혈당이 너무 높으면 과열되어 이상을 일으킨다. 세포 하나가 꼭 인체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이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엄청나게 복잡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자기의 기능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인체에 부여하신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이다.
이렇게 우리의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인체보호시스템의 일부분일 뿐이다. 인체는 외부의 공격에 대한 방어 시스템도 잘 갖추어 놓고 있다. 인체의 일차 방어시스템은 피부이다. 죽은 세포인 표피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를 막는다. 그리고 호흡계를 통하여 공기 중으로 들어오는 먼지와 미생물을 걸러주고, 위 속에 있는 강한 산이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그리고 혈액 속에 있는 백혈구가 이 방어선을 뚫고 들어온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B림프구는 이러한 바이러스의 특성을 기억하였다가 다음에 또 다시 공격해 올 때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인체는 외부의 공격에 대하여 몇 차에 걸친 방어선을 구축해 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는 잘 모르고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실 때부터 이러한 겹겹의 방어시스템을 주셔서 건강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으신 것이다. 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극한의 고통을 참으며 낳고, 옷도 지어주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는 침대도 만들어주고, 이불도 준비해 주면서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생각하는 것과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개구쟁이는 거저 이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인 줄 안다. 이러한 것에 대하여 감사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어린 아이와 같은 존재인 줄 알면 된다. 이제 성숙했다면 부모의 이러한 배려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이다.
이것이 방어시스템의 끝은 아니다. 인체의 방어 시스템 중에는 출혈이 있을 때 피를 빨리 멎게 하는 기능이 있다. 피를 통하여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데 피가 멎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목숨이다. 이 혈액응고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증거가 있다. 바로 유대인에게 행해지는 할례이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창세기 17장 10~1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왜 하필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나자마자 할례를 받거나 성인이 되어서 할례를 받으면 안 되는 것일까?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은 무슨 신학적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것의 의미는 수천 년 동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에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피가 응고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지만 체내에서 혈액응고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비타민K가 꼭 필요하다. 이 비타민K의 작용으로 간에서 프로트롬빈이라는 효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것이 피를 멎게 하는 전체의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프로트롬빈의 양은 아기가 태어난 지 3일째에 성인의 약 30%에 이르게 되고 난 지 8일째에 성인의 110% 이상이 되고 비타민K의 양도 이 날 최고가 된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난 지 8일째가 가장 할례받기 안전한 날이 되는 것이다. 소독만 잘 한다면 아기는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수천 년 전에 어찌 이러한 의학적 사실들을 알았겠는가! 그냥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지시에 따른 그날이 결과적으로 가장 안전한 날이 된 것이다.
항상 일정하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항상성과 관련된 시스템 그리고 면역시스템까지 주시고 더 준비해주신 것이 있다. 바로 복구시스템이다. 하나님이 항상성 시스템과 방어시스템을 주셨는데, 이러한 세심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공격당하고 상처를 입는다. 이것에 대비하여 인체에는 복구시스템이 있다. 인체는 DNA 손상을 복구할 수 있는 여러 DNA회복효소(DNA repair enz-ymes)들을 가지고 있다. DNA를 바르게 복구하는 시스템이다. 인체의 유전정보를 담당하는 DNA와 RNA는 분자의 결합적 측면에서 보면 매우 약하다. 그래서 이것은 자외선 등 외부의 공격에 의하여 쉽게 파괴되거나 잘못 복제될 수 있다. 이렇게 잘못된 유전정보가 복제되거나 2세에게 전달된다면 그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조직이 상처를 입으면 유전정보의 복제작용과 단백질 합성 등이 왕성하게 일어나 파괴된 조직을 회복해준다. 예를 들어 보자. 뾰족한 것에 의해 피부가 긁혔다고 하자. 처음에는 피가 조금 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피가 멎고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가 생기고 난 뒤, 이내 언제 상처가 있었냐는 듯이 깨끗하게 나아버린다. 이것이 인간피부의 재생능력이다. 인간이 만든 어떤 기계가 이러한 능력을 가졌는가!
이 모든 것을 주시고도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만 특별히 주신 것이 있다. 바로 땅의 모든 짐승과 모든 새들을 우리 ‘사람’에게 다스리게 하시고 땅의 모든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들을 양식으로 주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은 호랑이를 우리에 가두고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인간들은 이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장 28절 후반 ~ 29절)
인간은 사자나 호랑이처럼 용맹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들을 동물원에 가두어두고 조롱하며 구경도 하고 심지어는 재주를 부리게도 한다. 인간은 소처럼 힘이 세지는 않지만 그들의 힘을 이용하여 논이나 밭을 갈게 하고 심지어는 대량으로 사육하여 그들의 살을 먹는다. 바다의 참치도 인간의 그물망 안에서 키워 그들을 먹이로 삼는다. 인간은 모든 동물들의 왕이요 모든 식물의 지배자이다. 인간의 귀여움을 받으면 번성하고 널리 자신을 퍼뜨릴 수 있는 반면 잘못 보이면 멸종당한다. 인간 때문에 멸종당한 동식물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여 인간은 이들을 지배하고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었는가? 동물과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가 무엇인가? 지능지수, 직립보행의 몸의 구조, 뇌의 용량 그 무엇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특히 인간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모든 동물과 식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그 비밀을 밝히고 있다.
결국 인간 자신이 잘난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라고 한 시편 기자의 말씀이 저절로 생각나는 대목이다.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여러 가지 중에서도 특히 고마운 것이 창세기의 이 말씀(창세기 1장 28절 후반~29절)일 것이다. 인간이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보험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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