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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작성일 : 21-02-02 19: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자손을 보호하셨어요(1)

(에스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와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대로 바벨론 포로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의 성전도 짓고 성벽도 쌓은 후 하나님의 법에 따라 제사도 드렸어요. 이번 호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자손을 어떻게 보호하여 돌아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자손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하신 후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아하수에로왕이 바사를 다스리고 있었어요. 바사는 많은 나라를 빼앗아 땅도 넓고 힘도 센 나라였어요. 이 넓은 나라를 다스리는 아하수에로왕이 장수와 귀족과 지도자들을 초대하여 일백팔십 일 동안 큰 잔치를 베풀었어요. 반년 동안 잔치를 연 것은 강하고 부자임을 알리기 위함이었어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왕궁이 있는 도성에도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어 이곳에 사는 백성들이 자유롭게 먹고 마시며 즐기게 하였어요. 와스디 왕후도 궁에서 부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어요.

일곱째 되는 날에 아하수에로왕은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아지자 시중드는 내시에게 명하여 “와스디 왕후에게 왕후의 관을 쓰고 내 앞에 나아오게 하라”고 하였어요. 예쁜 왕후를 신하들과 백성에게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와스디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절했어요. 화가 난 아하수에로왕은 일곱 고위 관리들에게 “와스디 왕후가 내시를 통해 전달한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으니 법대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어요. 그중에 므무간이 “와스디 왕후가 왕께만 잘못을 범한 것이 아니라 고관들과 아하수에로왕의 모든 도의 백성들에게도 잘못을 범한 것입니다. 모든 여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왕후는 왕이 왕 앞으로 나오라고 명령하였어도 나오지 않았다’ 하면서 자기 남편들을 업신여길 것입니다. 왕명을 내려서 와스디가 왕 앞에 나오지 못하게 하시고 이것을 법전에 기록하여 고치지 못하게 하시며, 왕후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십시오. 그러면 높고 낮은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여자가 그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어요. 왕과 고관들이 므무간의 말을 좋게 여겨 그 말대로 시행하였어요.

아하수에로왕은 노여움이 가라앉게 되자 와스디 왕후에게 행한 왕의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왕을 모시는 신하가 말했어요.
“왕을 위해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십시오. 각 도에 있는 신하들에게 명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궁으로 모아들이게 하고, 궁녀를 관리하는 내시 헤개에게 그 처녀들의 몸을 단장하는 물품을 주게 하신 후 왕께서 보시기에 좋은 처녀를 왕후로 삼으십시오.”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시행하였어요. 왕궁이 있는 수산에 사는 베냐민 자손 모르드개가 삼촌의 딸 에스더를 딸처럼 길렀어요. 삼촌 부부가 다 죽었기 때문이지요. 에스더도 아리따운 처녀였기에 왕궁으로 들어갔어요. 궁으로 들어온 처녀들을 관리하는 내시 헤개가 에스더를 예뻐하여 몸을 단장하는 물품들과 일용품을 빨리 주고 일곱 시녀를 뽑아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였고 처녀들을 위한 곳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옮기게 하였어요.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유다 사람’인 것을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아마도 에스더가 유다 사람이라는 사실을 왕이 알게 될 경우에 에스더를 왕후로 선택하기를 꺼릴지도 모른다고 모르드개는 생각한 것 같아요.
처녀들이 왕 앞에 나아갈 차례가 될 때까지 궁녀들의 법에 따라 열두 달을 지내는데, 여섯 달은 몰약 기름으로, 여섯 달은 향품과 여성용 물품을 사용하여 몸을 가꾸면서 몸단장을 한 후 왕에게 나아갔어요. 왕 앞에 한 번 나아간 처녀는 왕이 다시 부르지 않으면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었어요.
드디어 에스더의 차례가 되어 왕에게 나아갈 때, 에스더는 모든 처녀보다 예뻤어요. 왕도 모든 처녀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여 에스더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왕후로 삼았어요. 왕이 에스더를 위하여 모든 대신과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으며, 각 도에 세금을 감면해 주고 선물들을 주었어요. 왕이 새 왕후를 맞았다는 사실을 온 백성에게 알려 주고 기쁨을 온 백성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큰 잔치를 벌인 것이지요.

왕이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어요. 왕후로 에스더가 되었는데 왜 또 처녀들을 모으냐고요? 왕후 외에 더 많은 후궁을 맞이하기 위해서이겠지요. 그때 문을 지키는 왕의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원한을 품고 왕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모르드개는 이 사실을 왕후인 에스더에게 말했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전해주었어요. 그래서 왕을 죽이려던 사실이 밝혀지고 두 사람을 나무에 달아 죽였어요.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모든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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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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