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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작성일 : 21-02-22 22:2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자손을 보호하셨어요(2)

(에스더)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사람인 에스더를 왕후가 되게 하셨어요. 또 에스더를 딸처럼 키운 모르드개의 도움으로 왕도 죽을 위험에서 살게 하셨어요. 바사에 포로로 잡혀 와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성경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사 왕 아하수에로는 “하만은 신하 중에 제일 높은 사람이다”라고 명령하였어요. 신하들은 그때부터 하만을 보면 무릎을 꿇고 절하였어요. 하지만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절하지도 않았어요. 이 모습을 본 왕의 신하들이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라고 물었어요. 모르드개는 “저는 유다 사람이라 하만에게 절할 수 없습니다” 하였어요. 쌍둥이로 태어난 에서와 야곱을 알고 있지요? 그 둘은 형제지만 후손들은 서로 원수가 되었어요. 바로 하만은 에서의 자손이랍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힌 원수의 자손에게 모르드개는 절을 할 수가 없었어요. 왕의 신하들이 하만에게 “모르드개는 유다 사람이라 절을 할 수 없다 합니다”라고 알려주었어요. 이 소리를 들은 하만은 크게 화를 내며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바사에 살고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을 죽이기로 했어요.
하만은 왕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유다 사람을 죽이는 날을 제비뽑기해 정했어요. 그리고 왕에게 나아가 “왕의 나라 각 도의 백성들 가운데 한 백성이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들의 법은 모든 백성의 법과 다르며 왕의 법도 지키지 않습니다. 그들을 전멸시키도록 조서를 내리십시오. 멸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제가 일만 달란트를 내겠습니다”라고 하였어요. 왕이 도장 반지를 하만에게 주며 “너 좋을 대로 시행하여라”고 하였어요. 하만은 각 도의 총독과 각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아라’는 편지를 쓰고 왕의 도장을 찍어 보냈어요. 그리고 편지 내용을 모든 백성에게 알리게 해서 그날을 준비하게 했어요. 이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는 옷을 찢으며 베옷을 입고 왕궁 문 앞에서 슬퍼하며 크게 울었어요. 모든 유다 사람도 크게 슬퍼하고 금식하며 울부짖었어요.

에스더가 이 소식을 듣고 모르드개에게 옷을 보내어 베옷을 벗기려 하였으나 모르드개가 받지 않았어요. 에스더는 자기에게 시중드는 왕의 내시 하닥에게 “모르드개가 왜 베옷을 입고 슬피 우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하였어요. 하닥이 모르드개에게 가서 물었어요. 모르드개는 하닥에게 “하만이 모든 유다 사람을 죽이려고 은 일만 달란트를 왕에게 드렸습니다. 여기 그 내용이 적혀있는 편지가 있으니 왕후에게 보여 주세요. 왕후는 왕에게 나아가서 자기 백성을 위해 간절하게 말해달라고 해 주세요” 하였어요. 하닥은 그대로 에스더에게 전했어요. 에스더 왕후는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왕께 나아가는 자는 모두 사형에 처하는 것이 왕의 규례입니다. (왕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로부터 왕을 보호하기 위해 왕 앞에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랍니다.) 왕이 금 홀을 내밀어야 살 수 있는데 저는 왕 앞에 삼십 일이나 나아가지 못했습니다”고 모르드개에게 전하게 했어요. 모르드개는 “왕후께서는 왕궁에 계시니 모든 유다 사람들 중에서 혼자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왕후께서 잠잠히 계시면 유다 사람은 다른 곳으로부터 놓임과 구원을 얻을 것이지만 왕후와 왕후의 아버지 집은 멸망할 것입니다. 왕후가 된 것은 이때를 위함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고 답하였어요. 모르드개는 유다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는 언약 백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어요.
그 말을 듣고 에스더 왕후는 “수산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을 모으고 저를 위해 금식하되, 사흘 밤낮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마십시오. 저와 제 시녀들도 그렇게 금식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규례를 어기고서라도 왕에게 가겠으니, 죽어야 한다면 죽겠습니다” 하고 전했어요. 그 말을 들은 모르드개가 그대로 행했어요. 사흘째 되는 날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의 안뜰에 섰는데, 보좌에 앉아 있던 왕의 눈에 사랑스럽게 보였어요. 왕이 금 홀을 내밀고 “에스더 왕후여, 그대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냐? 왕국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하였어요. 에스더가 “왕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오늘 제가 왕을 위해 마련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석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하였어요. 왕이 “하만을 급히 불러 에스더가 말한 대로 시행하라” 하고 왕과 하만이 에스더가 마련한 잔치에 참석하였어요.
술잔치에서 왕이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냐? 왕국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하였어요. 에스더는 “왕께서 저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저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뻐하신다면, 내일도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석해 주십시오. 내일 제가 왕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하였어요. 이 소리를 들은 하만은 즐겁고 기뻤어요. 하지만 왕궁 문에 있는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났어요. 집에 돌아온 하만은 친구들과 자기 아내를 불러 “왕도 나를 다른 신하보다 높여 주고 왕후 에스더도 잔치에 왕과 나만 초대하였고 내일도 초대를 받아 기분이 좋은데 모르드개만 보면 화가 난다”고 하였어요. 그러자 아내와 친구들이 “높이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께 모르드개를 그 위에 매달도록 청한 뒤 즐거운 마음으로 왕과 함께 잔치에 참석하십시오” 하였어요.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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