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0-05-01 10:5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온 세상의 주인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하나(global)임이 더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하나의 세계는 국가 간에 서로 주고받으면서(give and take) 같이 가고 있다. 하나의 세계임을 내세우면서 개최하고자 준비해 온 2020년 도쿄올림픽은 연기되었다. 온 세계는 매우 심각하게 서로 경계하며 긴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상황이 참으로 어렵게 되고 있다. 문제가 생겨나 크게 되었다.
이런 문제 앞에 “여호와의 영광”을 바라다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일찍이 하박국 선지자는 세상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될 것을 예언하였다. 또 스바냐 선지자는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가 칭찬과 명성을 얻게 될 것도 예언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진정한 답은 세상의 주인을 깨닫고 아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와 해답에 연관하여 성경 속으로 가서 세상의 주인을 더 분명히 찾고자 한다. 창세기의 창조부터 요한계시록의 심판까지에서 아주 분명하게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만사의 주관자와 심판자를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이 지면에서는 창세기의 시작 부분과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삼아 간단히 분석하고 종합하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요한계시록의 비중이 더 크다.

창세기의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는 참으로 웅장하며 질서정연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어 한 날이다. 첫째부터 일곱째까지의 내용과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에서 차례로 진행되는 일곱 인(印)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등에도 모두 연관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날에 창조되는 가축과 짐승과 물고기와 새 등은 내용과 순서에서도 모두 연관되고 있다. 특히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사람은 요한계시록의 세 번의 여섯째와 모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일곱째 날은 마치고 안식하는 날이다. 일곱이 ‘러키세븐; lucky seven’으로 불리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일곱(7)은 온전함과 완성과 전체와 관계되어 그 의미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과 순서가 지니는 의미는 여호와 하나님의 작정에 있다. 영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뜻을 세우시고 그 뜻을 반드시 이루신다.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그 뜻이 반드시 이루어진다. 온 세상을 이루고 있는 중심적인 요소는 공간과 시간과 인간이다. 이러한 중심적인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요한계시록에서 두 가지로 나누어 간략히 연결해 본다.
1) 일곱 교회와 일곱 인

이 일곱 교회는 온 세상의 교회를 의미한다. 예수께서 오셔서 이 땅에 오셔서 교회의 기초를 놓으시고, 성령께서 교회를 세워 승리하게 하신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 중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내용에 “일곱별과 일곱 금 촛대”가 있다. 또 빌라델비아교회에 보내는 내용을 통하여 “온 세상을 시험할 것”을 예언하였다. 온 세상의 주인이 강하게 선포되었다. 땅 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시고 구름 위로 가신 그분은 지금도 그 구름 위에 앉아 계신다(계 14:14). 바로 진정한 세상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다. 세상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여섯째 인(seal)을 떼신다. 그 장면은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144,000도 바로 여섯째 인을 떼니, 열두 지파 중에서 각각 12,000으로 나열되었다. 일곱째 인을 떼는 것과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 것은 깊이 연결되어 같이 묘사되고 있다. 이 점은 하늘(heaven)의 영원성과 하루가 천년 같은 시간성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2)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차례대로 분다. 구약성경에서는 나팔수가 대부분 제사장임을 밝혀주고 있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되어 있던 네 천사가 풀어진다. 이 네 천사는 여섯째 인(印)을 뗄 때에도(계 7:2) 묘사되어 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가 큰 음성으로 울려졌다. 여섯째 천사가 대접(bowl)을 쏟는 순서 안에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가 있다.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bowl)을 공기(空氣)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 곧 “되었다(done)"가 울려 퍼졌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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