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8-06-12 21:3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의 아들의 요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증거들은 매우 많다. 그중에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조화에 중점을 두면서 중요한 요소들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구약성경 전체가 언약한 메시아를 의미한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에 있어서 근본적인 길은 여호와 하나님이다. 이 길(way)은 출발과 과정과 결과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 인간은 육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대개 자기중심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리하기 쉽다. 또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이신 예수 자신도 육신을 지니고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는 적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을 부정하는 원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가지의 각도와 관점을 고려하면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확증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을 분석하고 찾아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아들의 근거나 요소들을 관찰하고 찾을 때, 제일 먼저 염두에 두고 착안해야 할 것은 아마 아담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 핵심적인 말씀이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type)이다”이다. 창세기에서 야곱이 유다에게 예언한 내용 중에서 “홀(笏)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메시아)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라고 한 말씀은 아담 창조와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를 암시해주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것은 이스라엘 국가인 다윗 왕국(사무엘서와 열왕기서 그리고 역대기서까지)과 분명히 관계되고 있다.
이렇게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근거나 요소를 고찰하여 찾고자 한다면 부분적으로는 허다하다. 히브리서 기자가 처음 시작하면서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로 히브리서뿐만 아니라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연결성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옛적에”는 구약성경과 구약시대에 밀접하며 그것을 의미한다. 또 “이 모든 날 마지막”에서 ‘이 모든 날’이 구약시대 전체를 가리키면서 동시에 “마지막”으로써 그 시대와 언약을 물샐틈없이 철두철미하게 바로 연결해가고 있다. 이러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을 연구하고 증명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연결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부각시키면서 간단히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요소들을 분석하고 종합해보고자 한다.


1) 여호와의 영인 성령

여호와 하나님의 영(spirit)은 태초에서부터 바로 등장한다. 그분의 영(靈)은 수면(the face of the waters) 위에 운행하셨고, 21세기 지금까지 우주를 지배하고 계신다. 이 넓고 큰 우주가 그분 곧 여호와의 존재와 능력이 아니라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되게 천지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서 의미 있고 재미있는 글자인 ‘영(靈)’을 참고로 관찰하고 분석해 본다. 이 글자를 두 부분으로 나누면, 령(    )과 무(巫)이다. 영(    )은 물과 비 그리고 하늘에 관계된다. 무(巫)는 래(來)와 육(肉)과 긴밀하게 연관되고 있다. 분석과 종합은 늘 동반되어 있다. 이 글자 하나로써 너무도 방대하고도 심오한 신·구약성경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으며 접목시킬 수 있겠는가? 관찰하고 또 관점을 정하고자 할 때는 분석과 종합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한글과 매우 밀접한 한자를 참고로 제시해 보았다. 여호와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기 때문에 아담을 생령으로 창조하셨다. 아담부터 말라기서까지 모두 오실 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언약하고 있다. 이 하나님의 아들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


2) 길과 진리와 생명

이 길은 위에서 미리 약간 언급하였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출생하신 예수께서 자기가 바로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심을 땅에서 선언하셨다. 이 구절의 말씀은 비록 요한복음에 그 주소를 두고 있지만, 이 말씀의 의미는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줄기차게 증명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은 표면적으로 육신을 걸치고 이 땅에 출현하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특사(特使)로서 성결의 영이신 성령을 중심에 품고 구약성경의 언약대로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은 바로 하늘로서 오신 길과 진리와 생명이심을, 4복음서는 물론이고 사도행전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구조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그리스도와 조화를 맞추면서 철저히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총체적인 시각이나 시야가 부족하면, 요한계시록 12장의 어린 양이신 아이의 출생과 승천 등을 볼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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