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8-08-15 18:4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선지서 중심의 전후


성경에서 선지서는 이사야서부터 말라기서까지다. 선지서는 구약성경의 세 부분 중에서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도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선지서는 구약성경의 시가서 뒤에 위치하여 신약성경으로 바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감동에 의해 된 것임을 그 논리가 대변하여 증명하고 있다.

더 구체적이며 내면적으로 들여다보면 참으로 놀랄만하다. 선지서 자체도 이사야서로 시작해서 말라기서로 구약성경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신약성경에 바로 접맥하고 있다. 이사야서 40장은 하나님의 위로(싸매심)가 시작되는데, 그 부분에서 여호와의 길을 준비하도록 세례요한(외치는 자의 소리)을 사용하고 있다. 이 세례요한은 구약성경의 결론인 말라기서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선지 엘리야)한다. 이러한 하나의 실례를 통하여서도 이사야서부터 말라기서까지는 예언을 통하여 메시아를 언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자세한 것은 박용기, 성경개론을 참조). 선지서 앞의 역사서나 시가서도 모두 각각 섭리와 찬양을 통하여 메시아를 언약하고 있다.

선지서의 배열이 네 부분의 대선지서와 그다음에 12소선지서로 된 이유를 성경 자체의 내용으로 확인하게 된다면, 성령의 감동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그렇게 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예레미야애가가 예레미야서 뒤에 붙어 있는 것도 더욱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역사서(창~에)는 나라를 언약하여 성취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서는 바로 선지서를 이렇게 논리적으로 구성하게 하는 기본적인 출처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1대 1로서 연합되고 있다는 진리를 생각하면서, 구약성경의 선지서를 기준으로 삼아 그 전후를 아주 간단히 분석하고 종합해 보고자 한다.


1) 선지서 앞의 구약성경

구약성경의 선지서 앞에는 역사서와 시가서가 위치하고 있다. 구약성경은 아담과 열조(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를 통하여 이스라엘 나라를 만들어 메시아를 언약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언약(박용기, 성경개론 참조)이다. 이 주제에 의하여 구약성경은 크게 세 부분으로 조직되어 있다. 선지서는 이 이스라엘 나라와 여호와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을 예언하여 메시아를 언약하고 있다. 선지서에 등장하는 “나라”의 빈도는 역사서와 시가서를 합친 것과 비슷하며, 신약성경의 두 배를 넘고 있다. 이 정도로 선지서에서의 이스라엘 나라는 중요하다. 물론 다니엘서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 즉 성민나라를 직접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이 이스라엘 나라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전적으로 된 것임을 역사서가 증명하고 있다. 시가서는 바로 성도들이 이 나라를 만들어 보호하여 지켜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들(전능성, 성실성, 주권성, 영원성, 자비성)을 찬양하고 있다.


2) 선지서 뒤의 신약성경

선지서 바로 뒤의 4복음서는 구약성경에서 언약한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음을 증명하고 있다. 4복음서에서 선지서의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를 인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그 관계는 밀접하다. 이사야서로부터 호세아서 등의 과정을 거쳐 말라기서까지를 4복음서는 적재적소에서 잘 사용하며 인용하고 있다. 마태복음의 시작부터 선지서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며 인용하고 있는가? 이러한 선지서들의 예언을 통하여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그리스도의 의미는 바로 참 선지자와 왕과 제사장을 포괄하고 있다. 사도행전 1장 12절부터 요한계시록까지는 성령에 의하여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이 증명되고 있다. 구약성경의 선지서에서 사용된 ‘나라’ 특히 다니엘서에서 많이 사용된 ‘나라’는 바로 메시아를 예언하고 언약한 것이었다. 그 선지서의 예언은 4복음서의 논리 과정을 통하여 요한계시록까지 연결되고 있다. 사도행전의 ‘교회설립’부터 요한계시록의 ‘교회승리’까지는 그 논리 과정을 통하여 예수께서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고 있다. 구약성경의 그 나라가 어떤 논리 과정을 통하여 교회까지 연결되는가를 검증하고 분석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다. 이 그리스도는 창세기의 2장부터 나오는 여호와 하나님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삼중일신을 위한 흔적, 삼위일체(Vestigium trinitatis)
4복음서 중심의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