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8-12-04 19:3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늘에 달린 사람의 머리


성경의 압살롬은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성경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다윗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압살롬은 바로 다윗의 아들이다. 압살롬은 상수리나무에 걸려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의 마지막은 공중에 달려 있었다. 공중은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으로 비어 있다. 위의 제목은 압살롬과 연계지어 정리한다면 비교적 쉽게 다가올 수도 있다.
성경은 공중의 새 한 마리도 놓치지 않고 있다. 모든 것 곧 만사에 대한 해석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시간과 공간과 인간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모든 인간은 어떤 공간과 시간에 동시에 처해 있다. 성경은 천하의 범사에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선포한다. 이 목적은 일반적인 운명론과 구분 지어 주는 중요한 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대개 운명론의 핵심인 인명재천(人命在天)을 거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의 죽음 앞에 무기력함을 깨닫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매년 12월이 되면 죽음에 관한 서적이 많이 나오고 또 죽음에 대한 책을 찾는 사람도 많아진다. 이것은 시간 안의 인간을 강하게 웅변해주고 있는 셈이다.
성경은 하늘이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심오하고도 깊게 말씀해 주고 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때로 하늘로 해석하기도 한다.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끝나는 요한계시록까지에서 군데군데서 그렇게 말씀한다. 창세기에서는 창조한 궁창(穹蒼)을 하늘이라고 칭하고도 있다. 위의 제목에서 사용된 의미를 짚어 보면 하나님을 가리키지 않는다고 부정할 수 없다. 성경은 줄곧 사람의 생명(머리)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진실에 기초하여 사람의 영혼과 육신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확인해 본다.


1) 영혼은 하늘에 달려 있다

인간론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영혼이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영혼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그렇지만 매사에 영혼의 존재를 굳건하고도 확실하게 확인하면서 믿는 상태에 있기는 결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감각적이고도 눈으로 보이는 것에만 매몰되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류 최초의 인간을 산 영(生靈)으로 지으셨다. 하나님의 영(靈)인 성령께서 온 천지(水面)를 지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개 말로는 인명재천을 외친다. 문제는 하늘의 하나님을 확증하지 못하는 점이다. 성경에서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을 말씀하고 있다. 인간은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면 해와 달과 별 등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의 영혼으로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큰 영광을 보지 않겠는가? 스데반은 죽어가면서도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지 않았던가? 여기서 한 가지 짚어 보는 것은, 스데반은 구약성경을 잘 정리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잘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 스데반의 영혼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하늘의 하나님을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신명기와 느헤미야서 그리고 다니엘서 등에서 줄기차게 증명해 주고 있다. 하늘의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과 바로 연결되고 있다. 시편에서는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을 얼마나 크게 노래하고 있는가! 바로 수없이 사경(死境)을 헤맸던 다윗과 어찌 무관할 수 있겠는가? 예수께서는 죽으시면서 그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께 부탁하였다. 또 요한복음은 예수의 죽음을 두고 영혼이 돌아가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 육신도 하늘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많은 인간은 그 영혼이 육신에 사로잡혀 있다. 많은 사람들과 심지어 성경 연구가들도 육신에 대부분의 관심을 두고 영혼을 등한시한다. 문제는 영혼을 연구하고 찾는 작업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 영혼에 대한 연구는 성경 공부와 나누어질 수 없는 문제이다.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야 되는 것처럼 영혼도 무조건 인간 안에 있다고 믿으면 되는 것으로 착각한다. 모든 인간들의 육신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성경만이 강하게 증명해 주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여호와(주)의 손”을 성경은 이토록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영혼이 성숙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의 육신이 하늘 곧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참으로 큰 고난을 겪었던 욥처럼 점점 강하게 확증하게 될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9.3. 삼중일성(Dreieinigkeit)
하나님과 가장 밀접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