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0-02-07 19:2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의 의의 기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4) 하나님의 의의 기초 (9:〜11:)


(2) 이방인은 예언에 기초함 (9:24〜10:)

10: 1〜15  이스라엘이 선지자들의 예언을 불신한 행동들을 지적함

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2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 누가 음부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뇨 말씀이 네게 가까와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스라엘이 선지자들의 예언을 불신한 행동들을 지적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형제들에게 자기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한 것인데, 곧 이스라엘로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불신하는 행동을 하나하나 지적해 주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모세의 율법이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임을 알지 못하고 열심만 냈다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의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자기 의를 세우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했다. 여기 “마침”이라는 말은 ‘한계’ 또는 ‘결국’, ‘목적’, ‘목표’ 등의 뜻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이 목적하는 바를 다 이루시고 끝을 내셨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바울은 이어서 모세가 기록한 말씀을 소개한다. 곧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레 18:5)고 했다. 여기 “행하는”은 헬라어 본문에 과거분사로 ‘행한’으로 번역된다. 그리고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한 사람은” 율법의 요구를 지불하여 목적을 달성한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요구대로 죄의 값을 치루기 위해 죽으시고 의롭다 함을 위해 다시 살아나셨다. 곧 모세의 예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모세는 율법으로 말미암은 의를 행한 그리스도는 그 의로 살지만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면서,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신 30:12)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올라가겠느냐”는 말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라고 했다. 그런데 이는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승천을 불신하는 행위가 예언된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연이어 “혹 누가 음부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신 30:13 참조)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내려가겠느냐”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에 대한 유대인들의 불신앙이 예언된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바울은 유대인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및 승천에 대한 불신앙이 모세의 예언대로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무엇을 말하느뇨”하고 말했다. 이는 ‘누구를 말하느냐’로 번역된다. 바울은 앞에서 언급한 자가 누구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말씀이 네게 가까와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신 30:14)는 모세의 예언을 상기시키며,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고 했다. 이는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여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가리킨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며,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다 함을 얻어 구원에 이르는 복음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이어서 성경에 기록된 근거를 제시해 주었다. 곧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욜 2:32)는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소개한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요엘 선지자의 예언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 없이 적용된다는 뜻으로 말했다. 그리고 바울은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이 되셔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다고 했다. 곧 주님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 없이 충분하게 구원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면서,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고,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며,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바울은 주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이어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겠느냐고 하면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사 52:7)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과 같다고 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도 선지자의 예언대로 보냄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스라엘이 선지자들의 예언을 불신한 행동들을 지적함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이방인은 예언에 기초함
하나님의 의의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