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0-09-27 12:3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령한 예배의 생활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로마서 12〜16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신령한 예배의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장은 은사를 실행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3장은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약자를 보호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5장은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6장은 교회를 세워가는 생활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신령한 예배의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다. 곧 은사를 실행하면서, 상황에 대처하며 약자를 보호하고 이방을 용납하여 교회를 세워가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제사를 드리는 규례를 명하여 준행케 함으로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레 1:〜10:). 그리고 이러한 언약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려고 그리스도의 지체로 신령한 예배의 생활을 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 은사를 실행하는 생활 (12:)

    (1) 은사실행 조건을 구비함 (12:1〜8)

12: 4〜 8  몸의 각 지체가 받은 직분의 은사대로 행할 것을 가르침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몸의 각 지체가 받은 직분의 은사대로 행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신약시대에 하나님께 드릴 합당한 예배에 대한 세 번째 기본 원리에 대해 가르쳐 준다. 곧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라고 가르쳤다. 여기 “직분”은 ‘행위’ 또는 ‘직무’, ‘기능’ 등의 뜻이다. 바울은 몸의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갖지 아니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지체도 받은 은사가 지체마다 각각 다르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러면서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고 가르쳤다. 여기 “예언”의 은사는 신약계시가 완성되기 전에 있었던 것이며, “믿음의 분수대로” 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에 따라 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특히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라는 말은 섬기는 일이나 가르치는 자나 권위하는 자는 각각 받은 자기의 은사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라는 내용 중에 “성실함”은 ‘단일성’ 또는 ‘단순함’, ‘진지함’ 등의 뜻이다. 따라서 어려운 자를 돕는 은사를 받은 자는 오직 도와준다는 한 가지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진지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라는 내용 중에 “다스리는 자”는 ‘인도하는 자’ 또는 ‘보호하는 자’, ‘도움을 주는 자’ 등의 뜻도 있다. 곧 영혼의 인도자는 부지런함으로 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는 내용은 불쌍한 자에게 동정심을 나타내는 일을 즐겁게 하라는 뜻이다.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들을 실행할 자가 구비해야 하는 조건에 대해 가르쳐준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몸의 각 지체가 받은 직분의 은사대로 행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은사실행 조건을 구비함으로 증거하셨다. 곧 몸을 산 제물로 헌신하는 것이 합당한 예배라는 것을 비롯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것, 나눠 준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할 것, 몸의 각 지체가 받은 직분의 은사대로 행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각종 제사에 필요한 예물들을 드리는 규례를 명하여 준행하도록 섭리하셨다(레 1:〜6:7).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지체인 은사실행 조건을 구비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지체의 은사대로 실행함
신령한 예배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