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2-12 19:2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말라기 2장 5∼9절 레위 제사장에 대한 저주의 근거와 성취


말라기 선지자가 과거 제사장들과는 달리 당대 부패한 제사장들에게 내릴 저주를 예언하는 내용이다. 말라기 선지자는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그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고 증언했다. 여기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라는 내용은 ‘내 언약으로써 생명과 평강이 레위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번역된다. 이러한 언약을 레위족속에게 주신 까닭은 여호와를 경외케 하시려는 것이었는데, 그 족속이 임무를 바르게 잘 수행한 사실을 증언한 것이다. 그리고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어늘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고 했다. 곧 과거에 레위족속인 제사장들은 임무를 바르게 잘 수행했으나 당대의 제사장들은 올바르게 임무를 수행치 못했음을 증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너희가 내 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편벽되이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고 예언했다. 곧 당대 제사장들이 임무를 올바르게 수행치 못했으므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신다고 예언한 것이다. 이러한 예언 역시 안티오커스 4세(B.C. 176∼165년)가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기한 역사적 사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예언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섭리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장차 순종치 아니하는 백성에게 저주를 내려 멸하실 것을 언약하신 사실이 있다(신 28:15∼57). 이러한 언약의 말씀을 이루시려고 선지자로 언약에 근거한 예언을 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로 제사장들에 대해 책망하며 저주를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러한 예언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섭리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장차 순종치 아니하는 백성에게 저주를 내려 멸하신 후에 회복해 주실 것을 언약하신 사실이 있다(신 28:15∼57; 30:1∼10). 이와 같은 언약의 말씀을 이루어 주실 것을 예언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이는 장차 메시아가 죽었다가 부활하실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로서, 메시아에 대한 여호와의 언약을 계시하는 섭리의 일환이다. 그리고 제사를 폐하시고 회복해 주시는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계시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여호와를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섭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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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13권, p6682~6684,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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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1∼4장 말라기 선지서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