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7-11 21:3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명기4장 1∼8절 여호와께서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3 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을 인하여 행하신 바를 너희가 목도하였거니와 바알브올을 좇은 모든 사람을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에서 진멸하셨으되 4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6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 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본문은 모세가 과거에 대한 회고를 마치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경청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1∼2절은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가 자기가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 1절 내용은 번역상에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라는 내용인데, 이 내용대로라면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규례와 법도를 준행하는 조건에 의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에 의하여 아무런 조건이 없이 은혜로 그 땅에 들어가 살게 되는 것이다. 1절 가운데 “그리하면”이라는 조건부 접속사로 표현된 말은 ‘…하기 위하여’ 또는 ‘…할 목적으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1절 내용은 “이스라엘아 너희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어 살기 위하여 내가 너희에게 행하라고 한 규례와 법도를 경청하라”라는 내용으로 번역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규례와 법도를 잘 지키는 것을 조건으로 하여 살게도 하여 주고 언약의 땅도 얻게도 하여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주시는 언약의 땅에 들어가 그것을 얻어 살기 위하여 행하라고 하는 규례와 법도를 잘 들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자기가 명한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는 가운데, 그가 명한 말을 하나라도 빼거나 더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3∼5절은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의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는 목적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모세는 그들에게 바알브올의 일을 상기시켜 준다. 바알브올의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과거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에 모압 여자들과 행음을 하면서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여호와의 진노를 받아 이천사백 명이 죽었던 사건을 말한다(민 25:1∼9).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의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는 목적은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여호와께서 주시겠다고 언약하신 기업의 땅에 들어가 살면서 행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규례와 법도를 광야에서 행하라고 가르친 것이 아니라 기업의 땅에 들어가 살면서 행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6∼8절은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의 명하신 규례와 법도의 우수성을 가르쳐 주는 내용이다. 모세는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이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라고 말한다. 이는 여호와의 명하신 규례와 법도가 열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열국이 이 모든 규례를 듣게 되면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라고도 반문한다. 이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들이 드리는 기도를 즉시 응답하여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가장 위대하시다는 것을 말하여 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이 명하신 가장 공의로운 규례와 법도를 잘 지켜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게 하려는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2권, p.1045~1047,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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