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12-12 19: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명기 31장 14∼22절 모세가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써서 가르친 노래의 의미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의 죽을 기한이 가까왔으니 여호수아를 불러서 함께 회막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에게 명을 내리리라 모세와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회막에 서니 1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렀더라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열조와 함께 자려니와 이 백성은 들어가 거할 그 땅에서 일어나서 이방 신들을 음란히 좇아 나를 버리며 내가 그들과 세운 언약을 어길 것이라 … 19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20 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21 그들이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날에 나는 그들의 상상하는 바를 아노라 22 모세가 당일에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쳤더라
본문은 모세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호렙산언약을 어기고 재앙을 받을 자들에게 증거가 될 노래를 써서 가르쳤다는 내용이다.
14∼15절은 모세가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고 여호수아와 함께 회막으로 나아가서 여호와를 대면하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여호수아와 함께 부르신 동기는, 모세가 “죽을 기한이 가까왔으니” 죽기 전 여호수아와 함께 있을 때에 여호수아에게 명을 내리시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 장막에 나타나시고”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모습으로 장막에 나타나셨다는 의미이다. “구름기둥”은 여호와께서 나타나시는 한 방편이며 표징이다.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불로도 나타나시고 뇌성이나 번개 또는 세미한 음성으로도 나타나신다.
16∼18절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과 세운 언약을 어기고 다른 신을 좇으므로 얼굴을 돌이키시겠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 거할 땅에서 “그들과 세운 언약을 어길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여기 “그들과 세운 언약”은 열조와 세운 언약이 아니고 호렙산언약과 모압 땅 언약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 언약을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면서 어긴다는 것이다. 혹자는 여호와께서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언약을 어길 것을 미리 아시고 예고하셨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일을 작정하시고 그 작정된 것을 자기 백성에게 언약하셔서 그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호렙산언약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 섭리 안에서 확정된 섭리인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일찍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세운 호렙산언약과 모압 땅 언약으로 순종자에게는 복을 주시고, 불순종자에게는 저주를 내리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신 27:∼30:). 그러므로 이 모든 약속은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이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름이 거룩히 여기심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뜻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시는 것은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기 위한 것이다(롬 11:30).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고 하였다(롬 11:32).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기 위하여 일단은 먼저 그들에게 혹독한 재앙을 내리고 스스로의 얼굴을 숨기셔서 반성케 하신다. 그들의 뉘우침과 반성은 “이 재앙이 우리에게 임함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뇨”라는 내용에 잘 나타나 있다.
19∼22절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모세가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쳤다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 부르게 한 것은 “증거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재앙을 받을 때에,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세우신 호렙산언약이나 모압 땅 언약대로 불순종자에게 내리시는 재앙이라는 “증거가 되게”하신다는 뜻이다. 이는 21절에 “증인처럼 되리라”라는 말이 분명하게 말해 준다.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서 열조에게 맹세한 말씀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그 언약을 어긴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잘 먹고 배부르게 사는 것이, 여호와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인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자기들에게 복을 베풀어 주신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자기들의 능력에 의해 잘 사는 줄로 알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성경강론 3권, p1259〜p1260, 박용기 저, 진리의말씀사.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신명기 32장 36∼43절 여호와께서 백성의 죄를 속하시고 대적을 보수할 것을 맹세하심의 의미
신명기 28장 47∼57절 여호와를 섬기지 않는 자가 당할 패배를 선언한 호렙산언약과 삼대언약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