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0-11-27 20:3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열왕기상 13장 20∼32절 늙은 선지자에게 속은 하나님의 사람이 저주를 받게 하신 섭리의 의미


20 저희가 상 앞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21 저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22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 31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저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32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늙은 선지자에게 속아서 그 집으로 따라가 대접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저주를 받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20∼22절은 늙은 선지자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저주하시는 내용이다. 늙은 선지자와 하나님의 사람이 상 앞에 함께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늙은 선지자에게 임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고 외쳤다. 여호와의 진노가 말씀을 거역한 하나님의 사람에게 저주로 선언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을 속여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게 한 늙은 선지자에게는 저주가 선언되지 아니하였다. 이는 잘못한 행동에 대한 형벌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에 대한 예조를 보여주려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23∼26절은 하나님의 사람이 가다가 길에서 사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내용이다. 늙은 선지자는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 곧 하나님의 사람이 떡을 먹고 물을 마신 다음,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웠다. 이에 그 사람이 돌아가게 되었는데, 사자(獅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였다. 그래서 그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는 그 곁에 서 있었다. 그리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었다. 이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전한 그 소식을 늙은 선지자가 듣고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붙이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고 하였다.
27∼30절은 늙은 선지자가 죽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장사하는 내용이다. 늙은 선지자는 죽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장사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그 아들들에게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말하자 그들이 안장을 지웠다. 늙은 선지자가 가서 보니까 그 시체가 길에 버려져 있었다.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섰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다.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떠들어 나귀에 실어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였다. 그는 그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그를 위하여 슬피 울며 “오호라 나의 형제여”라고 곡하였다.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선언하신 저주가 그대로 응한 것이다. 이 예조를 통하여 늙은 선지자는 여로보암에게 내린 여호와의 저주가 사실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31∼32절은 늙은 선지자가 자기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기는 내용이다.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싶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이 죽는 예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들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고 하며 유언했다.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고 저주를 받아 죽는 것을 보고, 그 예조에 의하여 그의 예언이 장차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었다. 하나님의 사람이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저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 제사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 사르리라 하셨느니라”(왕상 13:2)고 예언한 여호와의 저주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된다.(왕하 23:15∼16)
이상은 여호와께서 늙은 선지자에게 속아서 그 집으로 따라가 대접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저주를 받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이러한 예조로서의 사실은 일찍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신 28장 15절을 바로 번역한 내용임)”라고 예언하도록 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시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저,『성경강론』5권,  p.2221〜2224, 진리의 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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