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6-15 20:5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창세기 38장 12~19절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범한 사건의 의미


유다가 가로되 무슨 약조물을 네게 주랴 그가 가로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이암아 잉태하였더라 19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면박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창 38:18)

본문은 언약자손인 유다가 아내가 죽은 후에 딤나로 갔다가 창녀로 변장한 며느리 다말에게 속아서 그에게 약조물을 주고 그를 취하여 잉태하게 되는 내용이다.
유다는 다말에게 자기가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약조물로 주고 그를 취한다. 이런 추악한 범행을 유다가 단독으로 저지른다. 며느리 다말은 유다가 자기를 속인 것에 대하여 보복을 하려고 변장을 하고 유다를 유혹한 것이다. 유다나 다말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악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언약자손은 참으로 경건하고 깨끗하고 진실되고 의로운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약자손 유다가 범한 흉측한 범행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 역시 도덕이나 윤리적 차원에서 이해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계시적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성질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유다가 그런 흉측한 범죄를 저릴렀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여 주신다는 데 있다. 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철저한 보호를 받아 후일에 그의 자손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까지 출생하게 된다. 그것은 언약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이 그들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유다가 범죄한 사실을 자세히 부각시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언약자손에게 소망이 있는 것이다. 언약자손이 하나님 앞에 자랑할만한 것이 있어야 하나님께 보호를 받고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면 아무런 소망이 있을 수가 없다.

참고도서 『성경강론 1권』 p294?296 , 박용기 저, 진리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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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재)성경신학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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