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잃어버린 양 찾으셨어요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신약편) <93>
옛날, 양을 백 마리 가진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면 먼저 양들에게 가서 인사했어요.
“양들아, 안녕. 잘 잤니?”
그러면 양들도 “메에, 메에” 하며 화답을 하는 거예요. 그 사람은 풀을 이리저리 나누어 주었어요.
“양들아, 오늘도 잘 먹고 잘 자라거라. 알았지?”
“네, 알겠어요.”
양들은 ‘사각, 사각’ 풀잎을 맛있게 먹으며 대답했어요. 그 사람은 양의 소리를 알아듣고 양들은 주인의 소리를 알아들었답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 그 사람은 양들과 함께 소풍을 갔어요. 맑은 물을 찾아서, 맛있는 풀을 찾아서 넓은 초원으로 갔어요. 양들을 헤치려는 늑대가 나타나면 돌팔매를 ‘휘잉~~’ 날려서 막아 주고 양들이 위험한 곳으로 가면 위험 신호 나팔을 ‘부웅~’ 하고 불어 주었어요. 시원한 바람, 하늘은 또 어찌나 파란지 마치 호수처럼 보였어요.
‘으음, 하늘 호수에서 수영이나 한번 해 볼까? 우후후’
초원에 누워 하늘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어요.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
그 사람은 양들을 향해 나팔을 길게 울려 불었어요.
“얘들아, 이제 그만 집에 가자!”
멀고 가까운 곳에서 흩어져 놀던 양들이 자기들 주인에게로 달려 왔어요.
“얘들아, 잘들 놀았지?”
“메에, 메에”
“음, 시원한 물도 많이 마시고 맛있는 풀도 많이 먹었겠지?”
“메에, 메에”
그 사람은 달려오는 양들을 하나씩 하나씩 안아주며 이렇게 속삭였어요. 양들은 다들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양돌이, 양숙이, 양동이, 양말이......”
그 사람이 양들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이름을 불렀어요. 그런데 한 마리가 없는 거였어요.
“얘들아, 양순이가 안 보이는 구나. 양순아, 어디 있니? 대답해 봐!”
몇 번을 불러도 양순이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하인이 말했어요.
“주인님, 너무 늦었는데 빨리 가야겠습니다. 다른 양들이 감기 걸리겠어요.”
“아니, 어떻게 양순이를 버려두고 가겠니?” 그 사람은 초원 건너편 산을 향해 달려갔어요. 그리고 “양순아, 양순아” 부르며 산속을 헤매며 다녔어요. 얼굴에서 구슬 같은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몸에는 가시가 박혀 피가 흘렀습니다. 밤은 자꾸 깊어 가는데 양순이는 보이지 않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그런데 그때였어요. 어디선가
“메에, 메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어요?
“아, 양순이다.”
그 사람은 양의 울음소리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어요. 양순이는 가시넝쿨에 몸이 칭칭 감겨 몸부림치고 있었어요. 얼마나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쳤는지 털이 다 벗겨지고 피가 막 흐르는 거였어요.
“어이구, 양순아,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니?”
주인은 양순이를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며 눈물을 막 흘렸어요. 그리고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서는 양순이 찾은 것을 축하하며 친구들과 근사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은 한 사람도 잃지 않으리라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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