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2-01-13 16:3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58,히스기야 왕에게 시련을 주셨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려고 정말 노력하는데 왜 이렇게 아픔을 주시는 걸까요? 앗수르의 공격을 막아 낼 힘이 없었던 히스기야 왕은 그저 마음이 괴로웠어요.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와 함께 성전으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랍사게가 보내 온 편지를 제단 위에 펼쳐 놓았어요.  “하나님, 이걸 좀 보십시오. 앗수르 군대장관 랍사게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무례한 말로 보내온 편지입니다. 부디 앗수르를 멸하고 우리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런데 옆에 있던 이사야 선지자가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히스기야 왕의 귀에다 속삭였어요.  “폐하, 하나님께서 내일 유다를 구원하실 것 같습니다.”  “무엇이요? 그게 정말이오?” 히스기야 왕은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아무리 하나님의 권능이 크다 하더라도 어떻게 하루사이에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그런데 다음 날 정말 기적이 일어났어요. 앗수르에서 반역이 일어난 거였어요. 산헤립 왕은 반역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래서 군대장관 랍사게는 군대를 이끌고 황급히 앗수르로 돌아가 버렸어요. 하나님은 이렇게 모든 일을 준비해 두셨던 거예요.  ‘아, 하나님은 정말 여호와 이십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이 교만할까봐, 그래서 악을 행할까봐 하나님께서 이런 시련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눈물과 함께 히스기야 왕의 가슴속에서는 한없는 찬양이 솟아났어요.  하나님은 한동안 남쪽유다에게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에게 또 시련이 찾아 왔어요. 이번에는 무서운 피부암이 든 거였어요. 온 몸에서 고름이 흐르고 얼마나 아픈지 신음소리가 궁궐 밖까지 들릴 정도였어요. 그러나 정작 히스기야 왕을 슬프게 한 것은 장차 왕위를 이어 갈 왕자가 없는 거였어요.  ‘내가 죽으면 누가 유다의 왕이 될 것인가. 북이스라엘처럼 반역이 일어나다가 다윗의 왕가는 문을 닫겠구나.’  히스기야 왕은 밤잠을 이루지 못했고 눈물로 나날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건 하나님께서 자기를 절대 죽게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었어요.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하고 다윗 왕가의 등불을 끄지 않겠다.’ 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난 거예요. 만일 유다지파에서 왕위가 끊어지고 다윗왕가의 등불이 꺼진다면 하나님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왕위 이을 왕자가 없는데 어떻게 자기를 죽게 하겠어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꼭 약속을 지키실 거라는 믿음이 막 생겨나는 거였어요. 히스기야 왕은 무릎을 치며 소리쳤어요.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니까!” 아파서 꼼짝 하지 못하던 히스기야 왕의 어디에서 그런 힘이 생겨났을까요? 히스기야 왕은 병이 다 나은 듯 마음이 상쾌했어요. 근심하던 왕후와 대신들 그리고 의사들은 놀라며 어안이 벙벙해 하였어요. 

며칠 후 이사야 선지자가 문병을 왔어요. 이사야 선지자는 무화과 열매를 곱게 찧어 연고를 만들어서는 히스기야 왕의 몸에 골고루 발라주었어요. 그리고  “폐하. 하나님께서 곧 병을 낫게 하실 것입니다” 라며 위로했어요. 사실 어제 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병 고쳐 주실 것을 말씀하셨답니다.  ‘나도 다 알고 있소.’  히스기야 왕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하나님이 이사야를 보낸 걸 보니 병이 나을 때가 다 되었구나.’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가 돌아 간지 얼마 되지 않아 정말 히스기야 왕의 병이 씻은 듯 나았어요. 언제 아팠냐며 통증도 사라지고 상처도 꾸둑꾸둑 말라졌어요. 히스기야 왕은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고 또다시 시련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평안할 때는 잘 몰랐던 하나님의 사랑을 시련을 겪고 나니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을 건강하게 해 주셨고 십오년을 더 살며 나라를 다스리게 하셨어요. 그리고 믿음대로 왕위를 이을 므낫세 왕자를 주셨어요. 그동안 전쟁과 질병 등 큰 시련들을 겪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백성을 더 많이 사랑하는 성군이 되었어요. 남쪽유다의 많은 왕들이 북이스라엘의 여러 왕들보다 더 악을 행하면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겼지만 이렇게 히스기야와 같은 선한 왕을 세워주셨던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아주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해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열왕기 하 20 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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