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체제개혁 하시는 이유에 대한 통찰
필자는 그간 교회의 체제개혁에 대한 정당성과 필연성에 관하여 신앙적 기초와 신학적 본질에 의한 성경신학적 근거에 따라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통찰(洞察)케 하신 깨달음을 언급해 왔다.
이 시대 분명히 하나님께서 교회를 주권적으로 섭리 하시는 가운데 체제개혁을 하게하신다. 그 필연적인 이유로 작금의 교회 체제가 그리스도 중심에서 심각하게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성도들을 향한 강단선포가 진리의 측면에서 볼때 성경적 신학의 부재(不在)로 인해 구약 사사시대의 혼돈의 양상을 방불케 하는 모습들을 보게 하셨다.
그러나 계시적 진리의 빛은 종교적 어두움을 드러내 비추어 내시므로 그 가운데서 성경 본래의 진리대로 순전하게 열어 보여주시는 언약 성취사적 진리의 통일성을 계시하셨다. 곧 성경신학에 의한 말씀운동은 창세전 하나님께서 영원하신 작정과 계획에 근거하여 30여년 전 부터 태동케 하시고 마침내 21세기 신학의 혁명과 함께 제2기의 (재)성경신학연구소 체제에 의한 개혁에 이르게 하셨다.
2.교회를 체제개혁 하시는 근본적 이유
하나님께서는 아담타락 이후, 인류의 내면적 본성을 근원적으로 가감 없이 들추어 내셨다. 이 자체가 우리에게는 복이 아닐 수 없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은혜만이 역사할 뿐이며 인간 스스로의 공로와 자유의지가 도무지 없음을 고백케 하신다. 나의 나됨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 있게 하신 것은 어떠한 것도 그리스도로 인한 사랑의 줄에서 끊을 수 없게 하신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실체를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지금도 우리에게 선포하신다. 곧, '너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과,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마라. 나 여호와 네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니,’(신 5:8~9) 라고 하시며 언약 백성을 향한 영원한 그리스도의 언약적 사랑의 약속을 선언하신다.
그 성취로 생명의 성령의 법, 곧 사랑의 법으로 율법의 사망으로 부터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경대로 삼일 만에 부활하시므로 온전히 율법을 완성 하셨다.
대제사장 가야바 와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라고 권유한 자였다.(요18:14) 날이 밝자, 백성의 장로회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함께 모여 예수님을 그들의 공회로 끌고 가서, 말하기를 “네가 그리스도이면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에게 말하여도 너희들은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다. 또 내가 물어 보아도 너희들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자의 오른쪽에 앉게 될 것이다.” 그러자 모든 이들이 말하기를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말한 대로 내가 그이다.”라고 하시자, 그들이 말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거가 필요하겠느냐? 우리가 이 사람의 입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라고 하였다. (눅 22:66-77)
로마의 총독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집정관 빌라도의 법정에 끌려간 예수님을 십자가 형틀에 처형하려는 헤롯왕의 계략과 조롱, 당대의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에 의한 종교적 음해와 사회적 기득권 주장 그리고 우매한 군중들의 동원으로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음모의 현장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정(定)한 때를 이미 아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자신을 내어주셨다. 붙잡히시던 날 밤 예수님께서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일어난 것은 선지자들의 글이 성취되게 하려는 것이다.” 하시니,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다.(마 26:56)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작금의 지상 교회들의 정황을 어떤 신학적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가? 아직도 개신교 교회들이 로마 카톨릭의 거짓 체제로 돌아서고 있지 않는가? 강단에서 연출되는 유대주의에 의한 예전의식, 교회행정의 경직된 제도주의, 그리고 외형주의에 의한 세속주의 가치추구 또한 종교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적그리스도와의 타협의 행태이다.
3.결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섭리 하시는 신령한 교회를 위한 체제개혁은 교회의 체제가 성경에 기초한 오직 그리스도 중심과 은사중심의 교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성경신학적 정당성을 갖는다. 이는 신구약성경을 통일성 있게 관통하고 있는 언약 성취사적 계시적 관점에 의한 하나님의 뜻 분별로 말미암는다. 그것은 곧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정점으로 한 자신의 정체성 발견이 우선이며, 더 나아가 나의 존재를 의미 있게 규정해 주는 나와 다른 지체의 소중한 발견이다. 이러한 유기적 지체의 원리 속에 자기의 고유한 은사의 발견과 진리에 의한 성숙한 자유가 실현되며 거룩한 영적 예배의 섬김이 있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 하여 내면의 싸움 곧,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의 투쟁이 일어나 옛사람은 무너지게 하시고 속사람은 세워지게 하신다. 마침내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붙들리게 하시는 성령의 소욕에 의해서 육신의 소욕을 쳐내는 내면의 혁신이 있게 된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로 통치하시는 그리스도 중심의 신령한 교회 모습의 통찰이다.
그렇지만, 작금의 한국교회 체제의 양상은 아담타락 이후 세속주의적 가치의 탐닉, 강단에서 유대주의에 의한 율법적 연출, 그리고 신학의 부재로 인한 자기의 소견에 옳은 견해(見解)만이 난무한다. 따라서 성경에 입각한 체제개혁의 이유는 명백하다. 하나님을 향한 배반의 역사로 말미암는 비성경적인 교회들을 심판하시는 세기 종말론적 경고와 함께 성령을 통해서 드러내시는 올바른 교회체제의 방향성이다.
이제 여호와께서 교회를 진리생활체제로 무장케 하여 비진리와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을 믿는다. 여기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에 붙들린 감격이 있다. 지금도 이 진리가 땅 끝을 향하여 전하여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과 함께 감당케 해주시는 소명과 비전을 갖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