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유치유력인가?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암이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2위는 뇌심혈관질환, 3위는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는 약 100만여 명의 암 환자와 약 1,500만 명의 뇌심혈관 및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해마다 20만여 명의 새로운 암 환자와 100만 명의 뇌심혈관 환자, 5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약 10만여 명이 암으로 숨지고 있으며, 약 10만여 명이 당뇨병과 뇌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며 이중 심장마비 등의 돌연사로 약 2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사망자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무려 20만여 명이 상기(上記)한 만성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해마다 만성질환의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0여 년간 서양의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암, 뇌심혈관질환, 당뇨병, 교원병 등의 만성질환이 줄지 않고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서양의학의 치료방법은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주로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항암제, 해열진통제, 소염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 안정제, 면역억제제 등이 병원에서 주로 처방되는 대증요법제들이다. 위와 같은 대증요법제는 신속하게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류를 저하하고 혈독을 증가시켜 고혈압과 염증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치명적인 면역저하를 초래하여 교원병과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만성두통의 원인은 두통약이다’, ‘재발성 암의 원인은 항암제다’라는 말은 이러한 대증요법제의 심각한 부작용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만성질환에 대하여 서양의학은 이미 두 손을 든 상태이다. 급성질환과 응급상황에서 서양의학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속수무책이다. 자연치유력과 생명력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증상억제요법으로 일관했던 서양의학은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자연치유력과 생명력을 중시하는 자연의학 한의학이 나서야 할 때이다.
자연의학은 증상보다는 원인치료를 중시한다. 병은 대부분 非자연적인 스트레스와 독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 스트레스나 독소 등의 비자연적인 요소가 많아지면 생명력·자연치유력이 고갈되어 병에 걸린다. 자연의학 한의학은 인간이 가진 본래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요법으로 병을 치료한다.
우리 몸은 외부의 도움 없이 병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능력 즉 면역력·해독력·복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명체 고유의 방어와 복구능력을 자연치유력이라고 한다. 따라서 자연치유력이 강하면 어떤 상태에서도 질병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자연치유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발병하게 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와 독소로 유발된 대부분의 병은 저절로 낫는다. 인체의 자연치유시스템이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때문이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독소로 유발된 혈류장애와 조직파괴를 회복하기 위해서 자동으로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아세틸콜린과 프로스타글란딘을 대량 분비시킨다. 대량 분비된 아세틸콜린과 프로스타글란딘이 손상된 조직과 혈류를 회복시키는 과정에서 불쾌한 반응인-통증· 가려움·부종·발열·발진·출혈-등의 치유반응이 일어난다. 이러한 치유반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파괴된 조직세포의 복구를 마쳤을 때 비로소 병이 낫게 된다. 이러한 치유반응은 환자에게는 큰 괴로움이 따르는 고통이지만 병을 고치려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즉 괴로운 고통은 낫기 위한 치유반응인 것이다. 예를 들면 전날 무리해서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다음 날 반드시 몸살이 뒤따른다. 운동 후 생기는 몸살은 저하된 혈류를 회복하여 노폐물을 제거하고 파괴된 조직을 복구시키는 치유반응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속하게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환자의 치유반응을 도와주어야 한다. 열이 날 때는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해주면서 땀을 빼고, 통증이 있을 때는 혈류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목욕과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병을 낫고자 하는 사람은 자연치유반응을 방해하는 현대의학의 대증요법으로부터 벗어나서 치유반응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자연치유요법을 택해야만 한다. 현대의학의 대증요법은 몸이 나으려고 하는 반응을 대부분 막아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일시적으로 효과 있는 대증요법제일지라도 암·고혈압·당뇨병·아토피성 피부염·요통 등의 만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한다.
자연치유력의 진정한 주체는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와 해독을 담당하는 효소 그리고 복구를 담당하는 줄기세포다. 백혈구· 효소·줄기세포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어떠한 질병도 치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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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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