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하나님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어요
여호수아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내가 모세처럼 백성들을 잘 인도할 수 있을까? ’
모세가 살아계실 때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어요.
가나안 땅의 첫 성 여리고로 가려면 먼저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지금은 여름철이라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강둑에까지 철철 넘쳐흘렀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강을 건너려면 아무래도 수백척의 배는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지금은 한척의 배도 없으니 큰일입니다. 더구나 배 만드는 기술자도 없는 거였어요.
백성들의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강을 건널 수 없으니 어떻게 하죠?”
“우리 모두 모세처럼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만하고 광야에서 죽는 게 아닐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하나님을 의자하지 않고 원망부터 하는 거예요.
여호수아는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여호수아에게 들려왔어요.
“여호수아야, 걱정하지 말라. 내가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너와도 함께 할 거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는 모습을 백성들이 곧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호수아는 기쁘고 마음이 평안해 졌습니다.
“너는 제사장들에게 법궤를 매게 하고 요단강 강둑 앞에 서게 하라. 그리고 ‘물로 들어서라’ 고 명령하라”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백성들아,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게 해 주실 것이다,”
백성들은 입을 비죽거리며 “쳇, 여호수아가 모세야? 어떻게 그런 기적을 해 낼 수 있겠어? 안 그래요?” “그러게 말이에요. 모세라면 또 모를까” 하며 비아냥 거렸어요.
그런 백성들의 마음을 알지만 여호수아는 말했어요.
“며칠 후면 제사장이 법궤를 매고 강둑으로 가서 요단강으로 들어설 것이다. 그러면 흐르던 강물이 끊어져 벽을 쌓고 강바닥에는 길이 생겨 날 것이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모두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 옛날 홍해 바다건널 때의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여호수아는 하나님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법궤를 매게 하고 요단강 강둑에 서게 했어요.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라보게 하였어요.
“제사장들은 강물로 들어서라” 드디어 여호수아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 물속으로 쑥- 발을 넣었어요.
‘정말, 정말 강바닥에 길이 생길까?’‘저러다가 제사장들만 물에 빠져 죽는 게 아닐까?’
‘에구, 가슴 졸여 못 보겠네.’ 백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 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제사장들의 발이 물속에 쑥- 잠기자 흐르던 강물이 높이 뛰놀며 파도가 일어나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물결이 끊어지면서 양쪽으로 높게 벽이 쌓이는 거예요. 잠시 후 강바닥에는 넓은 길이 들어났습니다. “와, 와- 길이 생겼다. 강에 길이 생겼다” 백성들의 환호성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어요. 여호수아는 깊은 숨을 몰아쉬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옛날, 홍해가 갈라질 때와 꼭 같은 모습이야.’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길로 걸어갔어요.
그 뒤를 지파의 대표들이 걸어가고 그 다음 백성들이 따라갔습니다.
여호수아가 큰 소리로 외쳤어요. “지파의 대표자들은 강바닥에서 큰 돌 하나씩을 주워서 어깨에 메라.” 법궤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의 중간쯤에서 멈추고 대표자들은 큰 돌 하나씩을 번쩍 들어 어깨에 메었어요. ‘어휴, 무거워. 이 무거운 돌을 왜 가져가라고 하는 거지? 낑낑’ 백성들이 모두 강을 건너고 마지막으로 법궤 멘 제사장들이 강둑으로 오르자 강물은 다시 합쳐지고 전처럼 출렁출렁 흘러가는 것이었어요.
“와,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 분이예요.”
백성들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강바닥에서 주워온 돌로 높이 탑을 쌓았어요. 그리고 백성들에게 말했어요.
“먼 훗날 우리 자손들이 ‘이 탑은 뭐예요?’ 하고 물으면 너희는 이렇게 대답하라.
‘여호와 하나님이 요단강의 물을 끊고 길을 만들어 주셔서 우리 백성들이 무사히 강을 건넜단다. 이 돌들이 그 증거란다’ 우리 자손들이 하나님을 잊지 않고 영원토록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그때서야 무거운 돌을 가져오게 한 이유를 깨달았어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원토록 잊지 않고 사랑할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원히 여호와 하나님 사랑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여호수아 3장-4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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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나정희 권사 (교회아동교육가, 장안중앙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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