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09-10-30 12: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요즘 같이 음식이 풍부하고 다양한 시대는 없을 것이다. 아마 이전의 어떤 임금도 현재의 우리보다 더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을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비타민’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이걸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한다.[이런 것 다 챙겨 먹다가는 시쳇말로 배 터져 죽을 것이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생각해 보자

우리 몸은 생각할수록 신기한 것이다. 지구촌에는 참으로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 어떠한 것이라도 먹기만 하면 그것을 소화, 분해하여 이것이 몸을 성장하게 하고 힘을 나게 하고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데 생명의 신비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 중에서 사람만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생물은 없는데, 하나님이 주신 복일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음식은 인간에게 유익한 식물이므로 우열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특정한 음식은 잘 분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음식 알레르기[allergy]라 한다. 필자도 검은 콩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어릴 때부터 콩밥만 해 놓으면 가려내고 먹지 않았다. 그런데 필자의 두 딸도 역시 검은 콩에 알레르기가 있다. 콩이 좋다고 아이들보고 억지로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콩은 별로 좋은 음식이 아니다. 소화를 방해하고 영양의 흡수를 억제하고, 특히 갑상선을 붓게 하므로 갑상선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음식알레르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독소가 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어도 분해를 못시키면 독이 된다. 독은 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을 망가뜨리므로 특히 뇌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간질이나 자폐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필자에게는 수백까지 음식의 샘플이 있는데 응용근신경학을 이용하면 금방 알레르기를 검사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당분간 피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안 되면 평생 먹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 된다. 한두 가지 음식을 먹지 않는다 하더라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흔히 우유나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제일 많다. 만약 “나는 현재는 우유가 맞지 않아서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나지만 몸에 좋다고 하니까 억지로 참고 먹는다.” 라고 하는 분이 있다면 그런 미련한 일은 그만둬야 한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입맛이 잘 알아서 가려 준다. 만약 어떤 음식을 유달리 싫어한다면 이것은 자신의 약점인 병을 일으키는 병독을 자극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옛 문헌에는 ‘보양할 때는 싫어하는 것은 버린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진료해보면 유달리 싫은 음식에 대부분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으로는 체질과 여기에 따른 음식분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방의학의 체질론이나, 미국에서 최근에 나온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e], 아세틸콜린[ACH] 등으로 4개의 체질을 분류한 책들을 보면 마치 이것이 전부인양 사람의 체질을 세분화 하여서 가려먹으라고 강요한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실제로는 별로 도움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편식을 조장하여 자신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의 섭취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요리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음식이 섞이게 마련이다. 특히 한국 요리에는 다양한 식재료들이 들어가서 체질마다 좋은 음식이 거의 혼합되어 있다. 때문에 이거저거 가리다가는 먹을 것이 없어진다. 또 “한약 먹을 때 너무 가려라는 것이 많아서 약을 못 먹겠다.” 는 사람도 많다. 이쯤 되면 음식가리기가 지나치다. 무엇을 먹더라도 이상이 없도록 해 줘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러면 음식은 어떻게 골라 먹어야 할까? 실제로 의사보다는 자신이 더 정확하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음식을 먹어서 속이 불편하거나 꺼림직 하다면 다른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음식 중에서 유달리 육류를 아주 적대시 하여 모든 원인을 육류로 몰아 부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실제로 인체에는 단백질이 모자라면 조직의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단백질은 몸이 고장 났을 때 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영양소이다. 동양에서는 곡식, 육류[해산물포함], 과일, 채소 4가지를 가지고 사람이 산다고 하였고, 이런 음식은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실제로 너무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문제이지 매일 이런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현대 영양학에서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이라는 3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먹게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탄수화물인 밥, 떡, 국수, 라면, 과일[과일이 탄수화물이라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실제로 단백질이나 지방의 섭취를 유달리 조심하고 경계 하라고 하는데 사실 지방만큼 효율적인 영양소가 없다. 다른 영양소의 2배가 넘는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다. 비유해 보자면 아주 연비가 높은 차 이므로 경제적이다. 그래서 성경에는 ‘수양의 기름보다...’ 라는 등 기름을 아주 좋은 것으로 곳곳에 표현 되어 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이런 지방이 천대받고 있다. 알고 보면 중성지방이나 산화된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가장 큰 원인은 실제는 탄수화물이다. 정제되거나 가공된 음식들 속의 트랜스 지방이 문제이지, 사실 하나님이 주신 천연 음식인 계란이나 육류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아라키돈산이나 레시틴, 콜린 등이 많아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 항상 하는 말이지만 지나침이 문제이다. 전체적으로 식사의 량만 적당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다. 이건 육식을 위주로 하는 위구르족이 장수민족에 속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답은 무엇을 먹어도 좋다. 다만 입에 맞고, 먹어서 속이 편한 음식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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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셨어요
당신의 뇌는 안녕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