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0-05-27 20:3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39,다윗을 이스라엘의 왕 되게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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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다윗을 찾는 일에 나라 돈을 써버리니 백성들은 점점 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땅에 있으면 우리 백성들이 많이 괴롭겠구나’ 다윗은 가족과 부하들을 데리고 불레셋 나라로 갔어요. 그리고 아기스 왕자에게 간절하게 말했어요. “나를 당신 나라에서 살게 해 주시오”

비록 골리앗을 죽인 원수이지만 어쩌면 이용 가치가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아기스 왕자는 다윗에게 시글락 땅을 주고 그곳에서 살게 허락했어요. 하나님이 다윗을 보호하신 거였어요. 그런데 미련한 사울은 ‘흐흐, 골리앗을 죽인 원수인데 설마 다윗을 살려 두겠어?’ 하면서 더 이상 다윗을 찾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불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어요. 기마병, 철병거, 수많은 군사들이 공격해 오자 사울은 두려웠어요. 지금 이스라엘에는 군대도 없고 전쟁할 힘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좋았어. 그렇게 하면 되겠군’
사울에게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여봐라, 지금 당장 신통한 무당을 불러 오너라” 사울의 명령을 받은 신하들은 깜짝 놀랐어요. 아니 어떻게 이스라엘 왕이 무당을 찾을 수가 있어요? “폐하께서 무당들을 모두 죽이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한 신하가 말했어요.

사울은 화를 버럭 내며 “어디엔가 한 명이라도 숨어 있을 것이 아니냐. 만일 찾지 못하면 당장에 네놈부터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아니, 폐하가 망령이 드셨나? 무당은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데 말이지”  신하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사울에게서 떠났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지만 당장에 죽을 텐데 어떻게 무당을 찾지 않겠어요. 드디어 신하들은 엔돌 마을에서 여자 무당 한명을 찾아냈습니다. 사울은 기뻐하며 밤이 되자 왕복을 벗고 평민으로 변장한 다음 무당에게 갔어요. “어흠, 내가 어떤 한 사람을 만나고 싶으니 그 영혼을 불러내시오” 무당은 깜짝 놀라며 “무슨 말씀이십니까? 나는 절대 무당이 아니랍니다”라고 말했어요.

“걱정 마시오. 나는 절대 당신을 죽게 하지 않을 것이오. 내가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로 맹세하겠소”라고 사울은 말했어요. “정말이에요? 그럼 누구를 만나고 싶으신 거죠?” 사울은 이러저러하게 사무엘의 모습을 알려 주었어요.

무당이 딸랑딸랑 방울을 흔들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사울은 방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무엘이 정말 나타날까?’하고 초조하게 기다렸어요. 그때였어요. 갑자기 무당이 뒤로 넘어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무당 앞에 환상이 나타났는데 그 환상은 사무엘이었고 지금 자기를 찾아 온 사람이 사울 왕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어요. “다 당, 당신은 폐 폐하이시군요” 잠시 후 정신이 돌아오자 무당은 부들부들 떨며 말했어요.
“두려워 말라. 약속한 대로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 네가 본 영혼의 모습이 어떠하더냐?” 무당이 떨면서 자기가 본 환상의 모습을 말했어요. “아, 사무엘이다. 사무엘이야” 사울은 무당에게 무릎을 꿇고 넙죽 절을 했습니다.

무당 안에 있는 사무엘의 영혼이 사울에게 말했어요. “사울아, 나를 왜 불러냈느냐?” 사무엘의 음성을 듣자 사울은 울먹울먹하며 말했어요. “사무엘님, 지금 불레셋이 쳐들어왔는데 저에게는 싸울 힘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이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어떻게 해야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을 까요?”

사무엘의 영혼이 말했어요. “하나님이 너를 버렸다고 하지 않았느냐. 너는 불레셋을 이기지 못한다. 너는 내일 나와 함께 하늘나라에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다”

그리고는 사무엘의 영혼은 훌쩍 사라졌어요. “사무엘님, 아, 사무엘님 !” 사울은 기운이 쑥 빠지는 것이 일어설 기운조차 없었어요. 정말 슬펐어요. ‘아 어쩌면 좋을까’ 그런데 정말 사무엘의 영혼이 말한대로 다음 날 사울은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추격해 오던 불레셋 군사의 화살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어요. 왕을 주시기로 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사무엘하 5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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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진찰해야
‘명분’이 무엇이기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