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압살롬이 반역하게 하셨어요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은 성격이 포악합니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우거나 말썽을 부려서 아버지께 꾸지람을 들었어요. 압살롬은 아버지가 자기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흐음- , 내가 장남인데, 동생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수야 없지. 어떻게 하면 내가 왕이 될 수 있을까?’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 왕에게서 왕위를 물려 받기위해 여러 방법들을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그렇지, 바로 그거야’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압살롬은 사람들 앞에서 착한 척하기 시작했어요. 다윗 왕에게 재판받으려고 오는 백성들을 살며시 불러내어 자기 마음대로 죄를 용서해 주었고 세금을 탕감해 주기도 하고 억울한 사람을 은근히 선동하여 자기편이 되게 하였어요. 그리고 다윗 왕의 비서관 아히도벨을 꾀어 많은 돈을 주면서 비밀 정보를 알아냈어요. 압살롬의 이런 마음을 모르는 대신들은 이제야 압살롬이 정신을 차렸다면서 기뻐했습니다.
압살롬은 사년동안이나 이렇게 반역을 준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압살롬이 다윗 왕에게 말했어요. “아버님, 헤브론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하고 오겠습니다. 여행을 허락해 주십시오.” 요즘은 압살롬이 말썽도 피우지 않고 더구나 하나님께 제사하러 간다고 하니까 다윗왕은 기쁜 마음에 얼른 여행을 허락을 했어요. 압살롬은 즉시 자기편 대신들, 군사들 많은 백성들을 모두 헤브론 광야에 모으고 북과 나팔을 울리며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음을 선포했어요. 그리고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다윗성을 향해 공격했습니다. 사나운 기세로 왕궁을 향해 공격해 가는 압살롬의 군사들을 본 백성들은 두려워 떨며 “압살롬 만세!, 압살롬 만세!” 하고 외쳤어요.
다윗 왕은 자기가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어쩔 수 없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기드론강을 건너면서 다윗왕은 눈물을 흘렸어요. ‘세상에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려 하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압살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어요. 그때에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법궤를 메고 다윗에게로 황급히 달려왔어요. “아니. 성막에 있어야 할 법궤를 가져 오다니요. 어서 법궤를 다윗 성에 갖다 놓으시오”. 다윗 왕은 두 제사장들을 책망했어요. “폐하, 법궤가 폐하의 곁에 있어야 압살롬을 물리칠 것 아닙니까” 제사장들이 말했어요. 다윗 왕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오. 하나님은 지금 내 곁에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꼭 에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오.” 다윗은 하나님만을 의지했어요. “당신들은 어서 다윗성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을 섬기시오.” “그렇지만 폐하, 저희가 폐하 곁에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두 제사장들이 다윗왕을 따라 가려고 하자 다윗왕은 “당신들의 충성심은 잘 알겠소. 그렇지만 진심으로 나를 생각한다면 제발 다윗성으로 가서 압살롬을 섬기시오. 그리고 압살롬에 대한 정보를 내게 알려 주기 바라오. 그것이 나를 돕는 일이오.” 하고 말했어요. 할 수없이 사독과 아비아달은 법궤를 메고 다시 다윗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윗의 친한 친구 후세가 왔어요. 다윗 왕은 정말 반가웠어요. 후세가 옆에 있어 준다면 정말 든든할 거 같았어요. 그렇지만 이번에도 다윗왕은 “후세, 제발 다윗성으로 가서 압살롬에게 충성해 주게. 어쩌면 간악한 아히도벨의 전략을 알 수 있지 않겠나?” 하고 말했어요. 후세는 고개를 저으며 “내가 폐하의 친구라는 걸 알고 있는데 압살롬이 나를 믿어 주겠나?” 라고 말했어요. 다윗은 “걱정 말게. 지금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과 그의 아들들이 압살롬을 섬기고 있으니 자네를 도와 줄 걸세” 하며 후세를 예루살렘으로 보냈어요. 다윗성으로 돌아가 압살롬 앞에 엎드린 후세는 “압살롬 왕이여. 만세, 압살롬 왕이여, 만세” 하고 외쳤어요. 압살롬은 의심스럽다는 듯이 한참동안이나 후세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아니, 당신은 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아니오? 어째서 나에게로 왔소?” 하고 말했어요. 후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왕이시여, 내가 하나님을 섬기고 이스라엘 백성인데 누구를 따르는 게 옳겠습니까? 압살롬이 왕이 되었으면 당연히 압살롬을 섬겨야 하는 거 아닙니까? 나는 다윗을 섬겼던 것처럼 당신을 섬길 것입니다.” 라고 말했어요. 압살롬은 크게 기뻐하며 후세를 신임하였습니다. (사무엘하 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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