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솔로몬에게 성전을 짓게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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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는 전쟁이 없고 백성들은 평안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솔로몬이 나라를 잘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이젠 성전 지을 때가 되었군.’ 솔로몬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늘 소원하시던 성전이 생각났어요.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사신을 보냈습니다. “나의 아버지 다윗의 친구 히람 왕이여, 아버지의 소원대로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니 당신나라의 백향목을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곡식과 기름을 드리겠습니다.” 만년설로 덮여있는 두로의 산에는 사계절 눈 속에서 자라는 향기 아름다운 백향목이 아주 많았답니다.
“쿵 쿵-” 두로의 숲속에서는 날마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백향목 베어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일군들은 베어낸 백향목을 이스라엘로 실어 나르고 또 실어온 백향목으로 성전 재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성전 건축에는 못을 박지 않고 재목에 홈을 파서 서로 연결만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아주 섬세하고 정교하게 홈을 파야 하는데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혜로운 사람 중에서 최고의 기술자를 골라 성전 짓는 일을 하게 했어요. 잘 다듬어진 재목에는 금물, 은물, 놋물을 입히고 성전에서 사용할 기구들도 모두 금으로 만들었어요. 또 성전의 기초는 바위로 반듯하게 다듬어 반석을 만들었고 성전 안의 장식을 위해서는 많은 보석과 비단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준비된 재목들이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고 성전 건축의 역사가 시작되었어요. 성전 터를 단단하게 다지고 다듬어진 반석으로 기초를 놓았어요. 금물을 입힌 재목들로 기둥을 세우고 홈을 맞추어 서까래를 서로 연결하였어요. 하나님의 말씀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는 법궤를 둘 지성소와 분향단과 떡상, 촛대를 둘 지성소를 모두 금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성소 안의 휘장은 비단과 보석들로 장식했어요. 망치소리나 톱 켜는 소리 심지어는 사람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게 일군들은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일했어요. 옛날 모세는 조각목을 엮어 장막을 지었는데 지금 우람한 백향목으로 근사하게 성전을 지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가슴이 마구 벅차올랐어요. 성전에서는 어느새 백향목의 향그러운 향기가 풍겨났고 금촛대에 불을 켜자 금은, 보석에 반사되어 마치 천국처럼 찬란했습니다.
솔로몬은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준공식을 하고 싶었어요. 모든 그릇들과 기명들을 금으로 만들고 왕과 왕비들, 대신, 시녀들까지 최고 화려한 비단옷을 입게 했어요.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대리석을 깔고 아름다운 나무와 꽃들로 장식했어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 최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최고의 포도주를 만들게 했어요. 그리고 솔로몬은 이웃의 왕들과 대신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준공식 날이 되었어요. 외국의 왕들과 대신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서자 입을 벌리며 감탄했어요. “아니, 세상에 저렇게 화려할 수가 있을까?” “보세요. 성전이 모두 황금과 보석이에요.” “어쩜, 그릇들도 모두 황금이네요.” 그들은 부러움에 어쩔 줄을 몰라 했어요.
준공식이 시작되자 레위지파 관현악단들의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대제사장이 먼저 번제를 드렸고 열두지파들도 각 지파별로 번제를 드렸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지는 순간이었어요. 애급에서 노예였던 백성들을 불러내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시고 왕을 세워 다스리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소원하던 성전을 짓고 하나님만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솔로몬 왕과 백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여호와 하나님, 약속하신대로 이루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 백성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 풍년들 때나 흉년들 때, 전쟁 때나 평화할 때에는 이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하시고 그 소원을 꼭 들어 주십시오” 그러자 영광스러운 구름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더니 성전을 덮으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어요. “내 백성 이스라엘아,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다윗의 왕위는 영원할 것이다.” 백성들이 큰 소리로 환호를 울렸어요, “여호와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토록 순종할 것입니다” 백성들의 눈물 젖은 환호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열왕기상 6-8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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