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0-12-29 22:4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46,솔로몬이 하나님을 배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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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 나라를 다스리는 솔로몬의 소문이 이웃나라에 퍼졌어요. “솔로몬왕의 재판 얘기 정말 대단하지요?”  “아, 글쎄, 솔로몬왕은 모르는 것이 없다니까요.” 이웃나라의 왕들은 솔로몬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그래서 많은 보물을 싣고는 지혜를 배우려고 솔로몬을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애급의 스바 여왕은 ‘아니, 이 세상에 나 보다 더 지혜있는 사람이 어디 있다는 거야, 정말. 신경질 나게. 내가 솔로몬의 코를 납작하게 하고 말거야.’ 하며 약이 올라 어쩔 줄 몰라 했어요. 스바여왕은 애급에서 최고 잘 달리는 말과 많은 보물을 갖고 솔로몬에게 왔어요. 그런데 왕궁을 들어서는 순간 그만 기가 팍 꺾이고 말았어요. 황금과 보석들로 꾸며진 화려한 솔로몬 왕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애급에 있는 자기의 왕궁이 너무나 초라한 거였어요. 그뿐 아니라 솔로몬은 수학 문학 과학 미술 음악 등 모르는 것이 없고 스바여왕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게 하나도 없는 거였어요. 스바 여왕은 그만 코가 납작하여 돌아갔습니다.

이웃나라의 왕들은 자기의 딸을 솔로몬과 결혼시키고 싶어 했어요. 이방여자와는 절대로 결혼하면 안 되는데 솔로몬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한명, 한명 또 한명 그러다가 수많은 이방 여자들과 결혼을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더 큰 일은 그 이방나라의 공주들이 우상을 몰래 숨겨가지고 와서는 솔로몬에게 믿도록 하는 거였어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 믿다가 이상야릇하게 생긴 우상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서 솔로몬은 점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산에다 산당을 짓고 왕비들이 마음껏 우상들을 섬길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고 섬겨야하는 이스라엘에는 어느새 우상이 유행처럼 번져 나갔습니다.

‘으음, 지금은 내가 나라를 잘 다스리지만 언젠가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몰라’ 하나님이 나라를 다스려 주시는 걸 잊고 솔로몬은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어요. 솔로몬은 황금으로 갑옷과 창과 검, 방패, 화살 등 전쟁무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솔로몬 왕궁 창고에는 금과 은, 놋으로 만든 무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졌습니다. 또 애급에서 최고 잘 달리는 말들을 수없이 사들였어요. 애급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삼고 몹시 괴롭혔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절대 애급에 가지 말고 애급사람을 이스라엘로 들어오게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어요. 또 절대로 애급에서 말을 사들이지 말라고 명하셨는데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화를 내셨어요. “네가 지혜를 구하기에 지혜를 주었고 건강과 부귀까지 주었는데 나를 배반하는구나. 너는 이방 여자를 왕비삼고 그들의 우상을 섬기고 전쟁을 준비하고 애급에서 말까지 사들였다. 나는 너를 용서할 수 없다. 이제 너에게서 다윗 왕가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줄 것이다” 솔로몬은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하나님이 화를 내시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솔로몬은 자기가 하나님을 배반했고 율법을 어겼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 다윗에게 ‘네 왕위가 영원할 것이다.’ 라고 하신 그 약속만은 꼭 지켜 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허허허, 솔로몬은 나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역시 지혜롭단 말이야. 나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어.” 하나님은 사랑했던 다윗을 생각하시어 솔로몬을 벌하지 않으셨고 또 당장에 이스라엘을 멸하지도 않으셨어요. 그렇지만 솔로몬의 아들이 왕 되었을 때에는 반드시 나라를 빼앗겠다고 하셨어요. 하나님 배반한 것을 생각하니 그리고 장차 아들 르호보암이 왕 되었을 때 겪어야 할 시련들을 생각하니 솔로몬은 가슴이 아팠어요. ‘아들아, 미안하다. 에비가 잘못했다. 너는 부디 하나님을 순종해야 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그리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지혜에 대하여 르호보암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 편지들이 바로 성경『전도서』『잠언서』『아가서』랍니다. (열왕기 11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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