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지 않고도 효과를 알 수 있다
병이 나면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 약이 진짜로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단순히 생각해 보면 ‘진통제가 통증만 없애면 되지 뭐 더 바라나’ 여길 수도 있으나 진통제가 간의 부담과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 미리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다른 약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따라서 약을 복용 전에 그 약물이 다른 장기에 이상을 초래하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몸의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좋은 약 인지를 검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이러한 검사법이 있는데 이것이 필자가 늘 감탄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응용근신경학(Applied Kinesiology)에 있다.
응용근신경학(Ak)은 미국의 의사인 죠지 굳하트(Jorge Goodheart)가 만든 ‘기능적 신경학’(Functional Neurology)이라고 할 수 있다. ‘굳하트’(좋은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재미나는 이름이다)는 이미 나이가 많아서 수년전에 작고했지만, 미국의 의사들 가운데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다. 신실한 크리스천이면서도 아버지에 이어서 의사였던 그는 여러 가지 요법들을 통합하여 종합선물세트 같은 여러 가지 치료법을 개발하였다. 그의 연구는 근육이 내부의 장기와 뇌, 호르몬샘 등과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인체의 반사점에 대한 연구에서 부터 두개골 치료법, 턱관절 교정법, 영양요법, 정신적인 스트레스 치료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발표하였다. 마침내 1964년도에 그와 의견을 같이한 여러 사람들과 학회를 만들어 그의 제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면 응용근신경학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약이 몸에 맞는지 알 수 있을까. 그 방법은 근육을 이용한 생체의 반응을 진단하는 것인데 근육은 뇌의 역동적인 상태를 반영한다. 따라서 피부의 특정한 부위의 진단 점에 손을 대고, 약물을 혀에 넣거나 아니면 몸에 대서 검사하면 실제로 몸에 좋은 약을 선별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몸이 벌써 자신에게 필요한 약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렇게 머리는 모든 장기와 내장의 기관을 통합적으로 필요한 물질인지 아니면 부적합한 것인지를 적절히 아는 신비한 조직이다. 마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가 몸인 교회를 다스리고 이끌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병이 오는 과정은 이러하다. 기능적인 이상이 대부분 먼저오고 나중에 기질적인 이상이 오는데, 현재의 건강검진과 검사는 병이 진행되어 조직의 변성이 온 상태라야 비로소 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성경에도 징조를 보고 알라고 했듯이 몸에 병이 올 조짐을 미리 파악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큰 질환을 방지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기능적인 이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진단하고 파악하여 치료 할 수 있는 의학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이다. 기능의학의 대표적인 것이 한의학과 미국에서 시작된 응용근신경학이다.
질병이란 대체적으로 유전적이거나 본래에 가지고 있는 몸속의 병을 일으킬 만한 병독이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간이 좋지 않은 부모의 집안에서는 자식도 부모의 유전적인 약점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은 걸 흔히 보게 된다. 만약 이러한 유전적이거나 체질적인 경향성을 가진 자식이 살다가 힘든 일을 겪게 되면 빙산처럼 숨겨져 있던 병독이 발동하게 되고 병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유전적인 문제점을 제일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의 치료법이 한의학의 고법(古法)이다. 고법이란 고방(古方)을 사용하는 치료법을 말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약을 복용하기 전에 몸에 맞는지를 검사할 수 있는 응용근신경학의 방법과 치료처방으로서 고방과의 만남을 통해서 치료율이 아주 높고 정확한 약물의 투여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필자의 칼럼 타이틀에 ‘한의학과 서양의 기능의학을 이용한 치료법’이라고 쓰인 문구는 바로 이러한 의미이다.
이와 같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계속적으로 연구되고 발전 되어가고 있다. 다만 그러한 방법이 전혀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통합되거나 기존의 연구되어진 결과 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연구되어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한 가르침이 있건만 이러한 여러 방법들이 처음에는 무시당하고 이상하게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 필자의 근육을 이용한 신체의 약물적합성 검사도 처음에는 좀 이상하게 여겨지지만 결국은 머리가 전신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뇌의 기능과 신경학을 공부해 보면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검사법이다.
이렇게 내 몸에 맞는 약을 미리 검사하여 약을 복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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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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