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하나님이 여리고성을 정복하게 하셨어요
“절대로 성문을 열지 말라”여리고 왕은 성문을 굳게 잠그고 아무도 성문을 열지 못하게 했어요. ‘쳇, 제간 놈들이 설마 이 높은 성벽을 넘을 수 있을라구?’하고 생각했어요.
‘여호와인지 뭔지 하는 신이 저놈들을 보호해 준다지만 우리 신을 이기지는 못할 거야’
여리고 왕은 소문에 듣던 이스라엘이 지금 여리고 성을 공격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는 콩닥콩닥 가슴이 뛰었어요. ‘이놈들 오기만 해 봐라. 우리의 철 병거로 왕창 밀어 버릴 테니까’ 왕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자꾸만 가슴이 떨리는 거였어요.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전쟁이라도 하나님이 이기게 하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하나님이 요단강에 길을 만들어 주신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말했어요. “너희는 내일부터 육일동안 매일 한 바퀴씩 여리고 성을 돌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무너지게 하실 것이다 ” “에게? 성을 돌다니. 빨리 전쟁을 해야지 여호수아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백성들이 수군거리며 말했어요. “에, 하나님께서는 전쟁하지 않고 여리고성을 무너지게 하실 것이다. 우리는 또 하나님의 전능하신 모습을 볼 것이다.“ 백성들은 깜짝 놀랐어요. ‘아니, 전쟁하지 않고 무슨 수로 저 높은 여리고성을 허물 수 있단 말이야?’백성들은 여호수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다음날 여호수아가 명령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아, 여리고 성을 돌라, 절대로 옆 사람과 말을 해서는 안 된다.”나팔 소리가 “부ㅡ응” 하며 하늘을 울렸습니다. 먼저 군사들이 출발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양각나팔 잡은 제사장 그 다음 법궤 맨 제사장이 따르고 그 다음 백성들이 따랐어요.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성만 돌았어요. ‘도대체 왜 성을 돌라고 하는 걸까?’‘휴우. 이게 무슨 일이람? 말을 못하니까 죽을 것만 같잖아’
성을 다 돌고 나자 백성들은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숨을 한꺼번에‘휴우-’몰아쉬었어요. 그런데 그 시간 여리고 성안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성안은 숨을 죽이듯 고요한데 성벽 밖에서는‘사각 사각’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오는 것이었어요. 여리고 성 사람들은 귀신을 보는 듯 두려워 떨기 시작했어요. 간이 오그라 붙는 것 같았어요. 백성들은 너도 나도 짐을 꾸려 도망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한 바퀴씩 여섯 날을 돌고 일곱째 날이 되었어요. “모든 군사들은 무장하라. 오늘은 성을 일곱번 돌 것이다. ”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 빠른 걸음으로 성을 돌았어요. 성을 일곱 번 다 돌고나자 여호수아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제사장은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라. 그리고 백성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함성을 지르라. 여리고성이 무너질 것이다.” 백성들은 ‘ 하나님이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함성 지른다고 높고 튼튼한 성이 정말 무너질까?’하고 생각했어요. 여호수아가 더 큰 목소리로 외쳤어요. “백성들아, 여리고 성에 들어가면 그곳 백성들을 모두 죽여라. 집들은 불태우고 금이나 은, 쇠붙이들은 성막 곳간에 모으라. 여리고성의 물건을 하나라도 갖는 사람은 죽을 것이다. 또 여리고성 성벽에 있는 라합주점으로 가서 라합과 그의 가족을 살려주라. ”
드디어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불었어요. “부우웅~”나팔 소리가 울리자 천만백성 모두가 함께“와아 -” 하고 함성을 질렀어요. 하늘에서 하나님이 들으시고 깜짝 놀라셨어요. “어이구, 깜짝이야. 내 백성의 함성이 이렇게 크다니. 허허허”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함성이 울려 퍼지는 그 순간 높은 여리고 성이 흔들흔들 춤을 추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는 구름처럼 뭉실뭉실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와르르르, 와르르르’ 무너져 내리는 거였어요.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요? 백성들은 놀라서 입만 벌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곧 여호수아의 공격명령이 떨어졌어요.“공격하라. 한 사람도 살리지 말라. 성을 불태워라”
백성들은 무너진 성벽을 넘고 넘어 성안으로 진격했어요. 성 안에는 여리고의 왕과 백성들이 달아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사람들의 아우성 소리,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마차들, 채찍에 맞아 아파하는 말들, 마치 지옥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성이 무너졌어요. 하나님 하신 일을 직접 눈으로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할렐루야, 할렐루야! 여호와 하나님, 할렐루야”목이 아프도록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라합주점으로 가서 약속대로 라합과 그의 가족들을 살려 주었습니다.
(여호수아 6 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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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나정희 권사 (장안중앙교회, 교회아동교육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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