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신학 이야기과정 <4>

가인을 범죄케 하신 후 심판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4∼5장)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하와는 아이를 많이 낳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아담의 자손이 많아져서 땅에 사람들로 가득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서죠. 하와의 자식들 중에 가인과 아벨도 있었어요. 형 가인은 농사를 지었고, 동생 아벨은 양을 길렀어요. 세월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각각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어요. 가인은 농사를 지은 것으로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어요. 하나님은 두 사람의 제사 중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어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아벨의 제사만을 받기로 생각하셨어요.
‘내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을 받으시다니....으...분하다’
가인은 몹시 기분이 상했어요.
하나님이 가인에게 말씀하셨어요.
“가인아! 왜 그렇게 화가 나있느냐? 네가 나쁜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 나쁜 생각 때문에 죄를 짓게 될 것이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아벨에게 말해 줬어요. 그리고 그 후 두 사람이 들에 있을 때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서 죽였어요. 하나님이 가인에게 미리 알려주셨던 말씀대로 죄를 짓게 된 거예요.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물으셨어요.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나도 몰라요. 내가 동생 지키는 사람이에요?” 가인은 하나님께 반항하며 거짓말을 했어요.
하나님은 말씀하셨어요.
“네가 무엇을 했느냐? 네가 네 동생을 죽였으니 저주를 받아서 농사를 지어도 먹을 곡식이 나지 않으며, 이리 저리 떠돌며 살게 될 것이다.”
가인은 그제야 하나님 앞에서 벌벌 떨었어요.
“하나님! 제 벌이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이 땅에서 저를 쫓아 내시면, 이제 하나님을 뵐 수도 없고 이리저리 떠돌며 살게 될텐데...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 들거예요.”
하나님은 말씀하셨어요.
“그렇지 않다. 너를 죽이는 자는 벌을 일곱 배나 받게 될 것이다. 너를 만나는 사람이 너를 죽일 수 없게 너에게 표시를 해 주겠다.”
아벨을 죽인 가인을 보호해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이 이상한가요?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에는 다 쓰임새가 있어요. 악한 사람도 악한 일을 하게 만드셨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지요.
가인은 보호를 받아 에덴 동쪽, 놋이라 불리는 땅에 살면서 많은 자손을 낳았어요. 후손들 중에 라멕이라는 사람은 “ 가인을 죽이는 사람이 일곱 배 벌을 받는다면 나를 죽이는 사람은 칠십칠배나 벌을 받게 될걸” 하면서 교만했답니다.
한편 아벨을 잃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은 셋이라 불리는 아들을 주셨어요. 그때가 아담의 나이 130살이었어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아들을 주셨으니, 이 아이를 셋이라 부릅시다.”
셋도 어른이 되어 에노스라는 아들을 낳았어요. 그제야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지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말이에요. 여호와는 ‘언약대로 이루시는 자’라는 뜻이랍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 아담의 자손들이 가득할 거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거라고 기뻐했어요. 정말 그 후로 아담은 셋을 낳은 후 800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고, 930세가 되어 죽었어요.
셋은 105세에 에노스를 낳고, 807년 살면서 자녀를 많이 낳고 912세에 죽었대요. 에노스는 게난과 많은 자녀를 낳고 905세에 죽었고, 게난은  마할랄렐과 많은 자녀를 낳고 910세에 죽고… 낳고… 죽고…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고 365년을 살다가 하나님께서 데려가셔서 세상에 있지 않았지요. 므두셀라는 라멕을 낳고 969세에 죽고, 라멕은 노아를 낳고 노아는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답니다.
하나님 약속대로 아담의 자손들은 이 땅에 가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범죄한 가인의 자손들도 이 땅에 가득하게 되었답니다.

<생각해 보기>

1. 왜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나요?

2. 왜 동생을 죽인 가인을 보호하시나요?

3. 아벨이 죽고 난 후 대신 누구를 주셨을까요?
    주신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