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한다는 의미
창세기 22장 16절
15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16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창 22:15~18)
본문은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에게 자손이 번성하고 대적을 정복하며 그 씨로 인하여 만민이 복을 얻게 될 것에 대한 언약을 재확인하여 주시는 내용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맹세한다’는 말이다. 맹세는 누구나 자기보다 높은 자에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보다 더 높거나 위대하신 분이 없기 때문에 어느 누구를 대상으로 맹세할 수가 없다. 인간은 하나님에게 맹세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자라서 하나님보다 높은 분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 스스로 맹세를 하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여호와의 맹세는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친 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인다. 본문 16절과 18절만 보면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호와가 스스로 맹세하시는 내용은, 아브라함의 행위와는 전연 관계없이 주권적인 작정섭리에 따라 전에 이미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여 주신 것이다(창12:2~3).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하는 행위가 복을 받게 된 조건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실 것을 스스로 맹세하여 언약하시고 그 언약을 이루실 것을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믿게 하여 주신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하게 하시며 그 말씀을 준행하므로 이미 맹세로 세우신 언약을 재확인하여 주시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의 차서는 행위-언약-믿음-성취가 아니라, 언약-성취-믿음-행위이다.
참고도서 『성경강론 1권』 p186∼187, 박용기 저, 진리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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