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만드신 인간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라는 인간을 만드셨는데, 인간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나요?
‘인간’이란 존재는 난해하고 모호하고 복잡한 소재이지요.
혈통적으로는 부모의 유전인자와 성(性)을 통해서 확인되고, 생물학적으로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신체의 구성요소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어요. 철학적으로는 사유와 도덕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이성적인 존재이며, 종교적으로는 생명의 가치와 함께 자유와 책임을 지니는 피조물이에요. 하지만 인간을 혈통적 또는 생물학적으로 정의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사상과 인격을 간과할 수 있고, 철학적 내지 종교적인 접근은 추상적이거나 인간의 내면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여요.
그렇군요. 그럼 조금 더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려면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모든 사물의 용도와 목적성을 규명하려면 만든 자의 의도와 그에 따른 설명서가 필요하듯이 인간 역시 인간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려면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의 의도와 용도 그리고 이유와 목적을 확인해야 하지요. 즉, 모든 피조만물의 기원을 정의하려면, 창조주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지 않으면 올바른 해답을 얻을 수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모든 피조물의 기원이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시작된다는 확증적인 전제가 없으면 인간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겠지요.
따라서 논리적인 순서상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전제한 가운데서 인간이 무엇인지를 규명해 보려고 해요.
성경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첫째,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했어요(창 1:2). 이는 하나님을 닮게 만드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것은 보이는 형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형태나 모양을 지니신 분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의미는 무엇이에요?
이는 하나님이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도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이에요. 이는 창조의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생기(生氣)를 코에 불어 넣으신 것에서 확인할 수 있지요. 즉, 영의 본질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적인 기운을 인간에게 불어 넣으셔서 인간도 하나님을 닮은 살아있는 생령이 된 것이에요(창 2:7).
따라서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의 영(靈)으로부터 주어졌으며,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간은 영적인 존재인 것이에요. 그러므로 인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단마디로 영적인 존재라는 것이지요.
인간이 영적인 존재라고 규정하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창조주의 영은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지만 피조물인 인간의 영은 창조주로부터 생명의 기운을 힘입어서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행 17:28), 영적인 기능은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소통과 교제를 가능하게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종교성을 의미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복을 주시고(창 1:28) 인간과 대화하시며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드신 것이에요. 그래서 모든 인간에게는 종교성이 생성되었으며, 종교적인 행위를 하면서 살아가게 되어있는 것이에요.
둘째, 인격적인 존재로 만드셨어요(창 1:26). 하나님께서 최초의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셨어요. 여기에서 모양이란 말 역시 어떤 형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의미해요(엡 4;24).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게 창조 되었는데 이는 인격적인 존재임을 뜻하지요. 로보트는 입력된 정보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작동하지만 인간은 지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의 작용에 의해서 판단하고 느끼고 결단하도록 만드신 것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독자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악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섭리하신다는 전제에 의해서 깨닫고 느끼고 결단하게 하신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떠한 목적으로 인간을 만드셨나요? 인간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인간의 존재 목적은 창조주의 창조 목적과 결부되어 있어요.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의 목적에 따라서 만들어 졌으며, 그 목적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에요.
그렇다면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창조주의 존재와 능력의 영광에 대한 표현이며, 만드신 작품에 대한 가치평가에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실 때 혼돈과 공허와 어둠의 상태에서 우주의 질서를 잡으시고 텅 빈 공간을 하늘과 땅과 천체로 채우시며, 흑암의 세계를 빛으로 밝히심으로써 창조주의 존재와 능력을 보여주셨어요.
이와 같이 인간을 만드신 것도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존재를 나타내셨고, 흙이라는 무생물의 물질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최고의 작품인 인간을 만드신 것이지요. 이와 같은 창조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의 영광을 보여주시는 스스로의 의도와 계획에 근거해요.
따라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의 영광을 표현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해야 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광에 대한 경외심’이에요.
이에 대해 전도서의 기록자 솔로몬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라고 밝혀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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