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2-10-20 11: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이끄는 글

  지구상에서 한반도의 위치는 지정학적으로 주변 강대국들에 의하여 정치 역학적으로 갈등 구조의 메카니즘 속에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정치현실이다. 따라서 대외적으로는 남북분단에 의하여 민족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보수와 진보의 어느 정도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분법적 이념적 대립과 갈등이 우리의 생활 속 깊이 내재 되어 있다.

 이번 대선후보들의 공통 아젠다(agenda)는 소통과 국민 대통합에 의한 정치개혁과 경제 민주화의 선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진정성의 실종이다. 그 필요성에 대한 원인이 있으며 접근하려는 과정적 노력의 중요성은 간과하는 오직 대의명분만 있다. 그러므로 많은 정책들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지만 새로운 정책의 신빙성은 발견 되지 않는다. 정치개혁을 말하지만 제도주의로 인한 틀을 중요시 하는 정당정치의 구조적 논리에서 개혁의 요소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상대후보 진영을 폄하하며 흑색선전과 당리당략으로 패거리 파당정치 현실을 본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발견하지 못하면 바른 역사관을 소유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진정한 통합은 하나님의 주권에 붙들린 역사의 계시적 관점과 그 안에서 자기정체성의 발견에 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기로 작정된 대선후보자가 누구인가에 관심보다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정치역사를 주권적으로 섭리해 가시는 하나님께서 대선을 앞둔 후보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묻고 계심을 보게 된다.

2.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가이사랴에 있는 마을들로 가시면서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 하느냐?” 하시니 그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어떤 이들은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다른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선지자들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또 그들에게 물으시기를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니, 베드로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하였다.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자신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경고하셨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해야 할 것과 삼일 후에 부활해야 할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막8:27―31)

 구약에서 선지자들의 직무는 하나님의 뜻을 예언하는 일의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다. 본문에서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는 인간의 육신적인 관점이다. 그러나 다시 그의 제자들을 향한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성령의 감동으로 베드로의 입을 통해서 ’예수가 그리스도’ 이심을 깨닫게 하신다.
 이는 구약의 예표로서 모세보다 훨씬 우월 하신 참 선지자 예수가 신약적 성취의 실체로 오셨음을 성령께서 우회적으로 확증하시므로 스스로 증거 하신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자신에 관하여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정(定)하신 때에, 정하신 방식대로 계시하실 것을 의미한다. 그 계시 방식은, 곧 예수께서  율법의 정죄아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생명의 성령의 법에 대하여 성경대로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므로 온전히 이루시는 그리스도의 성취사역이다. 그 사역을 통해서 증거 하시는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신 존재 확증과 그 분의 속성의 영광을 드러내시므로 스스로 계시의 절정을 이룬다.

3. 생명의 기업의 중보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시므로 율법으로 죽었던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의롭게 하셨다. 또한 함께 살리셨으니, 그가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 하시고 하늘에 올리시므로 지금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계신다. 그 곳에서 대제사장으로는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며, 하나님의 아들로는 영원한 생명의 기업을 위한 담보로서 중보자 되신 그의 권세가 교회의 머리되시므로 우리를 그의 지체 삼으셨다. 지금도 역사를 주관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시는 만왕의 왕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에 이르기까지 그의 남은 고난을 우리의 육체에 함께 채우시며 교회를 통치하신다. 따라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믿음의 고백 위에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살게 하셨고, 또한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에서 생명의 기업의 중보자이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게 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인가!

4. 맺는 글

 사도바울은 빌립보서3:4에서 ‘ 비록 나도 육신을 신뢰할 것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어떤 이가 육신을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러하다.’ 또한 7―9절에서, ‘ 그러나 내게 유익하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기며,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분을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서 발견되려는 것이다.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곧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이다.’고 하였다.

 이는 우리의 진정한 왕이신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성취에 의하여 그가 이루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로 구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 안에 나의 진정한 정체성 발견이 있다. 더 나아가 지식에 까지 새롭게 하시는 진리에 의한 자유함이 있다.
 
 “그 선지자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실제로 실현되지 않으면, 그 말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다. 너는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그 선지자를 두려워하지 마라.”(신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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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그리스도 비밀을 말씀하셨어요
감기약-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