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3-09-15 13:3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예수님, 오병이어 표적을 베푸셨어요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신약편) <82>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 떠 있고 “끼륵 끼륵” 기러기들은 높고 낮게 하늘을 날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른들 틈에 끼어 디베랴 바다를 건너는 어진이의 마음은 풍선처럼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달려온 어진이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듣고 싶어서예요. 예수님의 말씀은 사탕처럼 달콤한가 봐요. 듣고 또 들어도 자꾸 듣고 싶으니까요. 드디어 멀리 푸른 벌판이 보입니다. ‘와, 저렇게 많은 사람이 벌써 모여 있다니?’ 하나님의 말씀 배우려는 사람, 병 고치려는 사람, 모두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 마음이 정결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사람, 하나님을 위해 핍박받는 사람이 천국의 주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민들레 꽃씨처럼 둥실 날아서는 사람들의 마음밭에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듣는 사람들, 병 고침 받은 사람들 모두 기쁘고 행복했어요. 어느덧 해는 서산에 기울고 날이 어두워져 왔어요. 목에 두른 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는 예수님 모습은 몹시 지쳐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빌립에게 말했어요.  “빌립, 어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게. 여기 이 사람들 것까지 말이야.”  “네에? 선생님, 이 사람들에게 밥을 먹이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있어야 하는지 아셔요? 유다야, 네가 계산 좀 해 볼래?”  빌립이 암산 잘하는 유다에게 말했어요. 유다가 눈을 끔벅거리며 계산했어요.  “국수 한 그릇에 오천 원, 사람들이 한 오천 명쯤 음, 그러니까 이천 오백만 원은 있어야겠는 걸”  빌립이 두 눈을 크게 뜨며 “어어? 그렇게 많이?” 하며 소리쳤습니다.  어진이가 빌립에게 무언가를 내밀었어요.  “아저씨, 이거요”  “그게 뭐니?”  빌립이 말했어요.  “도시락이에요. 예수님 드리고 싶어요.”  도시락을 열어보던 빌립이 혀를 찼어요.  “ 쯧쯧, 보리빵과 생선 아니냐?”  어진이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어진이가 내민 도시락에는 보리빵 다섯 개와 노릇한 생선 두 마리가 들어 있었어요. 예수님이 씩 웃으며 어진이에게 말했어요.  “어진아, 고맙다. 잘 먹을 게. 빌립, 도시락은 이리 주고 사람들을 오십 명씩 오십 명씩 무리지어 앉히게”  그리고 빌립과 제자들이 사람들을 무리지어 앉히자 예수님이 기도했어요.  “하나님, 여기 모인 사람들이 오늘 하나님의 아들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자 예수님은 빌립에게 빵과 생선을 도로 내어주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했어요. ‘쳇, 요까짓 걸 누구에게 주라는 거야? 나 혼자 먹기에도 부족하겠는 걸’ 빌립은 입을 삐죽 내밀고는 한 조각씩 떼어 사람들에게 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나누어 주어도 나누어 주어도 빵과 생선이 그대로 남아있는 게 아니겠어요? 제자들과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입을 벌린 채 다물 줄을 몰랐어요. 빵과 생선은 사람들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나서야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사람들이 빵과 생선 조각들을 바구니에 주워 담아보니 열두 바구니가 넘는 거였어요.  “와, 예수님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야. 진짜 그리스도가 맞구나”  사람들은 예수님이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걸 믿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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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안에 있는 중국 선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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