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4-11-09 19:3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2) 행사가 무익한 사실 (3:∼4:)

3: 9∼15  하나님의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노래함

9 일하는 자가 그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14 무릇 하나님의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더 할 수도 없고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으로 그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14∼15절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는 그 앞에서 경외케 하시려는 것임을 알았다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노래했다. 솔로몬이 사람의 행사와 하나님의 행사를 대조해서 말하고 있다. 이는 사람의 행사와 하나님의 행사를 완전히 분리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곧 앞에서 헛되다고 노래했던 해 아래서의 인생들의 행사가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니라, 그 모든 행사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을 따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생들에게 행하게 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은 더 할 수도 없고 덜 할 수도 없다고 노래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정하신 영원한 뜻을 따라 목적을 이루시려고 행하시는 일이 변경될 수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이같이 행하시는 까닭이 사람으로 그 앞에서 경외하게 하시려는 것임을 자기가 알았다고 노래했다. 결국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은 인생들로 하나님을 경외케 하시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창세 이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 역사를 섭리해 오셨고 또 섭리해 가실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섭리는 역시 창세 전에 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섭리하시며 인생들로 하나님을 경외케 하시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계신 것이다. 바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섭리 역시 그렇다(신 4:32∼35, 수 4:24 ). 이러한 사실을 솔로몬이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솔로몬은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고 노래했다. 오랜 역사가 흐른다 해서 시대마다 그 의미와 목적을 달리하는 새로운 역사적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의미와 목적을 같이 하는 역사적 사건이 있을 뿐이라는 뜻이다. 솔로몬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섭리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한결같이 인생들로 하나님을 경외케 하시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섭리하신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가 인생들로 그 앞에서 경외케 하시려는 것임을 알았다고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하나님의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임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노고를 주시고 창조하신 일 곧 그 비밀을 모르게 하셨다고 노래했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동안에 제일 좋은 것과 하나님의 선물에 대하여 깨달았다고 노래하면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는 인생들로 그 앞에서 경외케 하시려는 것임을 알았다고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하늘 아래서 인생들이 행하는 범사가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섭리되는 것이므로 영원히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여호와의 영원한 행사에 대한 계시섭리로서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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